화이자, 일본 현지 생산공장 유지
시설·인력 등 전반적 비용절감 노력 불구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7-31 18:54   수정 2003.07.31 21:57
화이자社가 지난 4월 파마시아社를 인수한 데에 따른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 일본 현지의 생산공장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이날 화이자의 존 미첼 부회장은 도쿄에서 열린 일본지사 설립 50주년 기념식 석상에서 "일본 현지 생산공장은 우리의 글로벌 제조망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화이자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도쿄 북부 쓰꾸바에서 운영되어 온 파마시아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지난주에는 파마시아 인수를 통해 2004년도에 30억달러, 2005년도에 40억달러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었다. 실제로 화이자는 현재 R&D 시설과 제조설비, 재직인력 등 회사 전반에 걸친 감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이자가 가동하고 있는 전 세계 생산시설을 총괄감독하고 있는 미첼 부회장은 그러나 "고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고,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는 일본 내에서 생산기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이자의 일본 현지 생산공장은 중부지방에 있는 아이치현(愛知縣) 타케토요에 소재하고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와 항고혈압제 '노바스크' 등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한편 미첼 부회장은 도쿄 인근의 쓰꾸바에 소재한 파마시아의 일본 현지 생산공장은 올해 또는 내년 중으로 통합정리 작업을 단행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일본은 오늘날 미국에 이어 화이자의 두 번째 핵심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만 2,500억엔(21억달러)의 매출을 이곳에서 올렸을 정도.

이에 따라 화이자의 제약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앨런 부츠 회장은 지난 5월 가졌던 한 인터뷰에서 "매출확대와 R&D 강화를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일본의 처방약 시장에서 화이자가 점유하는 몫을 지금의 7%에서 11%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측은 파마시아 인수를 통해 올해 일본시장에서 4,000억엔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화이자는 일본 처방약 시장의 7%를 점유, 현재 5.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라 있는 다께다 케미컬 인더스트리社를 제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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