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의 유럽 내 ‘코로나19’ 백신 제조 규모가 한층 더 확대될 수 있게 됐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및 스웨덴의 글로벌 위탁개발‧제조기업(CDMO) 레시팜社(Recipharm)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이 프랑스 중부도시 몽(Monts)에 들어선 레시팜 측 제조시설의 가동을 지난달 11일 승인함에 따라 현지에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개시됐다고 1일 공표했다.
레시팜社는 글로벌 ‘톱 5’ CDMO의 한곳으로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우리가 레시팜 측과 함께 유럽 내 백신 공급‧접종을 뒷받침하기 위해 프랑스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립할 수 있었던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프랑스는 의료 분야에서 유럽 내 혁신의 중심지(heart)라 할 수 있을 것인 만큼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전략적 성장계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레시팜社의 마르크 푼크 대표는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프랑스에 강력한 백신 생산 근거지를 구축한 만큼 우리의 우수한 제조력을 이용해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유럽 각국에 시의적절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이 레시팜社와 구축하고 진행한 협력관계는 글로벌 공급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또 하나의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이다.
실제로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올초 단행한 투자에 힘입어 유럽 내 원료 제조역량을 2배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한 비축‧공급 또한 한층 더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