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내 주요 제약기업의 MR(의약정보담당자) 1인당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에자이가 3억1,700만엔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의 온라인 매거진 믹스는 믹스편집부가 일본국내 전문의약품 매출이 2,000억엔 이상인 제약기업의 MR 1인당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1위는 에자이, 2위는 쥬가이(3억800만엔)로 이 두 곳이 3억엔을 넘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4월기준 MR수를 공개하지 않은 다케다는 조사에서 제외됐다.
조사에 따르면 에자이는 3년 연속, 쥬가이는 2년 연속 3억엔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R 1인당 생산성이 2억엔대를 넘은 제약사는 MSD, 다나베미쓰비시, 다이이찌산쿄, 오노, 오츠카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약들은 모두 일본국내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지만, MR 감축으로 인해 1인당 생산성은 전년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자이의 경우 전년도 생산성은 3억200만엔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1,500만엔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기 국내매출은 2,138억엔으로 전년대비 6.2% 감소했지만, MR수도 전년대비 86명 줄어들어 매출감소분과 MR삭감이 상쇄되어 1인당 생산성은 전년보다 약간 나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MR수를 유지한(약 1,700명) 아스텔라스 경우에는 일본국내 매출이 2,791억엔으로 전년대비 19.2% 감소함에 따라 1인당 MR생산성은 1억6,400만엔으로 전년대비 3,900만엔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믹스 편집부는 ‘혁신적 신약을 가진 기업은 성장전략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장기등재품 등의 저가약품은 금액·사이즈가 모두 둔화되고 있어 제약사의 수익모델 전환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2000년대초 거대 MR조직을 가진 기업들의 MR 감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국내 매출 2,000억엔을 넘는 기업들은 MR 1인당 생산성 2~3억엔 유지가 경영 상의 과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