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흑색종 장기 추적조사 결과는?
6.5년 추적조사..평균 생존기간 72개월ㆍ무진행 생존률 34%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20 12:48   

최소한 6.5년 동안 장기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도출된 평균 생존기간이 72.1개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과 ‘여보이’(이필리뮤맙) 병용요법의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을 충원한 후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으로 진행된 임상 3상 ‘CheckMate-067 시험’에서 6.5년 동안 이어진 장기 추적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

이에 따르면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요법 1차 약제, ‘옵디보’ 단독요법 및 ‘여보이’ 단독요법의 지속적인 생존기간 개선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소한 6.5년 동안 추적조사가 이어져 지금까지 흑색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평균 생존기간을 평가하기 위해 최장기간 동안 이루어진 임상 3상 시험에 해당하는 이 ‘CheckMate-067 시험’에서 도출된 평균 생존기간을 보면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에서 72.1개월, ‘옵디보’ 단독그룹에서 36.9개월, ‘여보이’ 단독그룹에서 19.9개월로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이와 함께 6.5년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나타난 평균 무진행 생존률을 보면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에서 34%(평균 11.5개월), ‘옵디보’ 단독그룹에서 29%(평균 6.9개월), ‘여보이’ 단독그룹에서 7%(평균 2.9개월)로 각각 집계됐다.

추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생존한 49%의 환자들 가운데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요법에 속했던 환자들의 77%(145명 중 112명)와 ‘옵디보’ 단독그룹의 69%(122명 중 84명), ‘여보디’ 단독그룹의 43%(63명 중 27명)가 약물치료를 중단했고, 이후 전신요법제를 투여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 또는 ‘옵디보’ 단독그룹에서 관찰된 지속적인 임상적 유익성은 BRAF 유전자 변이를 동반한 그룹과 정상형(wild-type) 종양을 나타낸 그룹, 착수시점에서 간 전이가 나타난 그룹 등 전체 세부 환자그룹에서 일관되게 눈에 띄었다.

이 중 BRAF 유전자 변이 종양을 동반한 환자그룹을 보면 6.5년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집계된 총 생존률이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에서 57%, ‘옵디보’ 단독그룹에서 43%, ‘여보이’ 단독그룹에서 25% 등으로 나타났다.

BRAF 유전자 정상형 종양을 나타낸 환자그룹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총 생존률이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에서 46%, ‘옵디보’ 단독그룹에서 42%, ‘여보이’ 단독그룹에서 22% 등으로 분석됐다.

착수시점에서 간 전이가 나타났던 환자그룹의 총 생존률은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에서 38%, ‘옵디보’ 단독그룹에서 31%, ‘여보이’ 단독그룹에서 22% 등으로 평가됐다.

평균 반응기간의 경우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과 ‘옵디보’ 단독그룹에서는 6.5년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아직 확보되지 않았고, ‘여보이’ 단독그룹에서는 19.2개월로 나타났다.

뉴욕에 소재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제드 D. 월콕 박사는 “지속적인 총 생존기간 및 무진행 생존기간 유익성이 ‘옵디보’ 기반요법 그룹에서 입증된 가운데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치료법에 변화를 수반해 왔다”며 “임상 3상 ‘CheckMate-067 시험’에서 확보된 새로운 결과를 통해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요법을 진행한 환자그룹의 절반 가까이가 6.5년 동안 생존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서 이 병용요법의 지속적인 유익성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앞서 관찰된 내용들과 대동소이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약물치료와 관련해 사망한 사례 또한 5년 분석작업이 진행된 이래 나타나지 않았다.

3/4급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그룹의 59%에서 보고되었고, ‘옵디보’ 단독그룹 및 ‘여보이’ 단독그룹에서는 각각 24%‧28%에서 수반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지나 푸사로 흑색종 치료제 개발 담당대표는 “흑색종 치료 분야에서 지난 10년 이상 축적되었던 우리의 유산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CheckMate-067 시험’이 처음 착수되었을 당시는 전이성 흑색종 환자들의 진단 후 평균 생존기간이 6개월여에 불과한 데다 5년 생존률이 10%를 밑돌던 시점이었다”면서 “지금까지 면역요법제와 관련해 진행된 최장기간 추적조사 가운데 한 시험에서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요법이 진행성 흑색종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서 장기간 생존기간 연장 유익성이 일관되게 입증된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단언했다.

한편 ‘CheckMate-067 시험’에서 6.5년 동안 이어진 장기 추적조사 결과는 다음달 4~8일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 기간 중 6일 구두 요약문 발표순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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