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루미언트’+렘데시비르 시험결과 NEJM 게재
지난달 FDA 코로나 치료제 ‘긴급사용 승인’ 근거자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12-15 10:58   

일라이 릴리社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알러지감염성질환연구소(NIAID)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임상 3상 ‘ACTT-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됐다고 11일 공표했다.

이날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입원한 성인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바리시티닙과 렘데시비르 병용요법을 진행했을 때 나타난 효과’ 제목으로 ‘ACTT-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가 게재되었다는 것.

‘ACTT-2 시험’은 관절염 치료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과 항바이러스제 ‘베클러리’(렘데시비르) 병용요법이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나타내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례이다.

특히 지난달 19일 FDA가 ‘올루미언트’ 및 ‘베클러리’ 병용요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EUA)을 결정하는 데 근거자료가 ‘ACTT-2 시험’ 결과였다.

이 시험은 8개국 67개 의료기관에서 총 1,033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착수되었던 시험례이다.

시험은 보충적 산소요법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올루미언트’ 및 ‘베클러리’ 또는 플라시보 및 ‘베클러리’를 병용토록 하면서 진행됐다.

이번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ACTT-2 시험’의 제 1저자이자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메디컬센터에 재직 중인 안드레 칼릴 교수는 “엄격한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진행되었던 ‘ACTT-2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가 공개된 것은 학계가 환자들에 대한 임상적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치료법을 결정할 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 시험에서 확보된 결과를 보면 보충적 산소요법을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입원환자들에게 ‘올루미언트’와 ‘베클러리’를 병용토록 할 경우 평균적으로 증상이 회복되는 데 소요된 기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기계적 인공호흡 또는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증상 악화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보고서에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일라이 릴리社의 아나벨라 카르도소 면역학 부문 글로벌 브랜드 개발 대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증상들과 증상 악화를 관리할 수 있는 치료대안들을 평가한 플라시보 대조시험 자료가 공개된 사례들이 제한적인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카르도소 대표는 또 “우리는 현재의 판데믹 상황과 싸움을 전개하기 위해 필요로 치료제들을 평가한 ‘ACTT-2 시험’과 같이 품질높은 시험례들을 필요로 한다”며 “FDA가 ‘올루미언트’ 및 ‘베클러리’ 병용요법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한 것은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구용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의 일종인 ‘올루미언트’는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Corporation)에 의해 개발됐다.

라이센스 제휴 합의를 거쳐 일라이 릴리 측이 발매를 맡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FDA의 정식허가를 취득한 것은 아니어서 ‘코로나19’를 치료하는 데 이 약물이 나타내는 효능, 안전성 및 최적의 복용기간 등은 아직까지 완전하게 확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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