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는 항HER2 항체약물복합체(ADC) ‘엔허투(ENHERTU: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를 7일 미국시장에서 발매했다고 알렸다.
미국에서 ‘엔허투’는 획기적 치료약으로 우선승인심사제도의 지정을 받아 지난해 10월 승인신청이 접수된 이후 불과 2개월만인 12월에 승인을 취득했다.
‘엔허투’는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치료약으로서 2가지 이상의 항HER2요법을 받은 HER2 양성의 수술불능·전이성 유방암’을 적응으로 발매됐다. 미국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정보의 제공 및 수집활동을 실시한다.
제조사 출고가격은 1바이알 100g에 2,295달러 95센트로, 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미국에서 평균적인 체중을 가진 환자의 1개월 약제비는 약1만3,265달러라고 한다.
유방암은 2018년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210만명의 신규환자가 보고되는 여성의 주요 사망원인 중의 하나이다. 유방암 환자의 약 20%는 암세포 표면에 HER2라는 단백질이 과잉발현된 HER2 양성 유방암이다. 항HER2 요법의 등장으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개선되고 있지만, 기존 치료약에 의한 치료 후 재발과 전이된 HER2 양성 유방암에서는 치료의 선택지가 한정되어 여전히 의학적 요구가 높은 질환으로 통한다.
다이이찌산쿄는 ‘엔허투’를 통해서 환자들에게 유방암치료의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으로, 일본에서도 지난해 9월 승인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