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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메이저리그선수협회(MLBPA)가 마약성 진통제들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되, 마리화나와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 및 카나비디올 등의 천연 카나비노이드류를 오‧남용 약물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합의를 도출해 주목되고 있다.
MLB 및 MLBPA는 양측의 ‘합동 약물 예방‧치료 프로그램’에서 오‧남용 약물 조항을 상당부분(significant) 개정키로 합의했음을 12일 공동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 조항 개정은 선수들을 치명적인 약물 및 의존성 약물들로부터 보호하고, 효과적이면서 신뢰도 높은 치료‧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등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에서 단행된 것이다.
2020년 춘계 트레이닝 기간부터 적용될 프로그램 조항 개정의 주요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우선 ‘합동 약물 예방‧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수집된 시료들을 대상으로 예외없이 마약성 진통제(opioids), 펜타닐, 코카인 및 합성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 등의 함유 여부를 검사토록 한 내용이 눈에 띈다.
검사에서 이 같은 오‧남용 약물들 가운데 한가지라도 양성을 나타낸 선수들은 MLB 및 MLBPA 합동 치료위원회에 회부되어 1차 평가를 거쳐 개인별 맞춤 치료플랜이 진행되게 된다.
1차 평가 및 치료플랜 처방에 협조하지 않는 선수들의 경우 징계가 내려지게 된다.
합동 치료위원회는 약물 오‧남용 치료를 전공한 의료인들과 MLB 관계자 및 MLBPA 대표자들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개정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테트라히드로카나비놀(THC), 카나비디올(CBD) 및 마리화나 등의 천연 카나비노이드류의 경우 프로그램의 오‧남용 약물 리스트에서 제외키로 한 부분이다.
앞으로는 마리화나와 관련된 행동(marijuana-related conduct) 문제를 음주 행위(alcohol-related conduct)와 동일한 선상에서 취급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경우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평가를 받도록 하거나, 자진치료를 받도록 하거나, 구단 또는 MLB 사무국의 징계가 내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2020년 및 2021년 시즌 동안 선수 전원과 구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약성 진통제 및 마리화나의 위험성을 주지시키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토록 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증거 기반성(evidence-based), 선수들의 건강 및 공공보건‧안전성의 원칙 등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이루어지게 된다.
MLB 사무국의 댄 할렘 부총재 겸 최고 법무책임자는 “미국 전체적으로 마약성 제제 문제가 확산됨에 따라 MLB에서도 중요한 이슈의 하나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며 “예방과 치료, 인식도 개선 및 교육의 원칙을 근거로 도출된 이번 합의가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할렘 부총재는 “합의가 도출되는 과정에서 정부기관인 마약정책국(ONDCP)가 도움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싶다”며 “이번 합의에 힘입어 마약성 제제들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가 크게 향상되고 활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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