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업계에 MR(의약정보 담당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MR인증센터가 발표한 2019년판 ‘MR 백서’에 따르면, 2018년도말 기준 일본의 MR수는 5만9,900명으로 전년대비 2,533명 감소했다(4.1% 감소). 계속되고 있는 희망퇴직을 배경으로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감소는 5년 연속 이어졌고, MR수가 6만명을 밑돈 것은 2009년 이후 9년만이며, 피크를 이룬 2013년에 비하면 약5,800명 감소했다.
일본 제약업계가 약가인하, 제네릭의약품 보급 확대를 배경으로 어려움을 더하고 있어 조직체제 검토를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 MR 인력 감축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MR 인력 감축은 그동안 외자계 기업이 선행해 왔지만, 지난해에는 일본국내제약이 1,266명을 감원하면서 외자계(1,210명)를 웃돌았다.
또, 신규채용도 저조했다.
MR인증센터에 등록된 203사 중 올해 신규 채용한 기업은 87사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 기업의 비율도 매년 증가추세다.
한편, 지난해 중도채용을 한 기업은 127사로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정사원으로 채용한 비율은 감소했고 계약사원으로 채용이 3.0포인트 늘었다.
일본 정부의 의료비 삭감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일본 국내 제약시장에는 특별히 핑크빛 재료도 없어 당분간 MR 인력 감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