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社가 유일한 경구용 비 생물의약품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아프레밀라스트)의 글로벌 마켓 전권과 함께 관련자산 및 부채 등을 총 134억 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내용의 합의를 세엘진 코퍼레이션社와 도출했다고 26일 공표했다.
134억 달러는 약 112억 달러의 현금과 함께 차후 예상되는 세금감면액 22억 달러로 구성된 금액이다.
‘오테즐라’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지난 1월 세엘진 코퍼레이션社를 인수키로 합의하면서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처분키로 결정했던 제품이다.
지난해 ‘오테즐라’는 1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드럭이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볼륨성장이 기대되는 제품들에 주력하고 있는 암젠 측의 적합한 약물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암젠 측은 진출시장 확대와 새로운 적응증 추가를 통해 ‘오테즐라’가 차후 5년 동안 최소한 연평균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암젠 측은 ‘오테즐라’를 인수함에 따라 여러모로 유용한 성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 예로 건선 및 염증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암젠 측에 ‘오테즐라’가 전략적으로 최적의 제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테즐라’가 경구용 약물이어서 현재 염증 치료제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혁신적인 생물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상당한 제품력 보완효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암젠 측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오테즐라’가 차후 5년 동안 최소한 연평균 두자릿수 초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회사의 장‧단기 매출성장이 가속페달을 밟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 뿐 아니라 주당순이익 증대효과와 미국시장에서 최소한 오는 2028년까지 지적재산권을 보장받는 성과, 글로벌 마켓에서 강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는 데다 시장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회사의 목표에 부합되는 제품이라는 점, 혁신적인 동종계열 최초 약물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내년에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려는 회사를 뒷받침하는 효과 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암젠社의 로버트 A. 브래드웨이 회장은 “이번에 ‘오테즐라’를 인수함에 따라 회사의 포트폴리오에 부합되는 혁신적인 경구용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공급하고, ‘엔브렐’(에타너셉트)와 ‘암제비타’(아달리뮤맙 바이오시밀러) 등을 보완하는 등 견줄 수 없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염증 치료제 분야에서 20여년 동안 쌓은 경험의 이점을 살려 ‘오테즐라’가 중증, 만성 염증성 질환들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최적의 대안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오테즐라’는 미국시장에서 광선요법 또는 전신요법이 적합하고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성인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그리고 베체트병과 관련이 있는 성인 구내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등 3가지 적응증을 승인받아 발매되고 있다.
미국시장 이외에도 ‘오테즐라’는 EU와 일본 등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했으며, 미국시장에서 최소한 오는 2028년까지 특허권를 보호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