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면역 항암제 개발·발매 전략적 제휴계약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사 티조나 테라퓨틱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1-07 01:41   수정 2019.01.07 05:29

애브비社 및 티조나 테라퓨틱스社(Tizona Therapeutics)가 동종계열 최초 면역 항암제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표했다.

동종계열 최초 암 치료 항체의 일종인 ‘TTX-030’을 포함한 CD39 유전자 표적 치료제들의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양사가 손을 잡았다는 것.

티조나 테라퓨틱스社는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차세대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이다.

이와 관련, ATP-아데노신 축(ATP-adenosine axis)은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들의 염증 유발 및 억제활동을 조절하는 핵심적인 면역조절 스위치의 하나로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

CD39는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 촉진 세포외부 ATP를 면역 억제 아데노신으로 전환시키는 초기단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CD39의 활성을 ‘TTX-030’으로 억제하는 것은 이 같은 작용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롭고 차별화된 방법론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애브비社의 모 트리카 항암제 초기개발 부문 대표 겸 부회장은 “면역 항암제가 암 치료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끌 신약을 개발하고자 하는 애브비의 소임 중에서도 핵심적인 부분의 하나”라며 “암의 증식 억제를 조절할 수 있는 표적의 하나로 종양 미세환경을 연구하는 것이 대단히 유망한 분야”라고 단언했다.

그는 뒤이어 “티조나 테라퓨틱스 연구진이 ‘TTX-030’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만한 전임상 자료를 도출했다”며 “이 동종계열 최초 항체에 대한 연구·개발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가운데 생산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조나 테라퓨틱스社의 커트니 비어스 면역학 부문 부회장은 “종양이 암을 탐지하고 싸우는 면역계의 역량을 감소시키는 데 관여하는 면역허용원 미세환경을 만들어 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이용한다”며 “전임상 단계에서 CD39를 억제하는 것이 면약계의 항암반응을 회복시키고 강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부분임이 입증된 만큼 애브비 측과 협력해 획기적인 항암제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간 합의의 도출로 애브비 측이 ‘TTX-030’을 포함한 CD39 프로그램의 사용권을 선택키로 함에 따라 티조나 테라퓨틱스 측은 1억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우선 지급받았다.

이와 함께 애브비 측은 티조나 테라퓨틱스에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티조나 테라퓨틱스 측은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임상 1b상까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이후 애브비 측이 선택권을 행사하면 후속 연구·개발 및 발매를 맡기로 했다.

이밖에도 티조나 테라퓨틱스 측은 미국시장에서 공동개발 및 공동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기로 했다. 차후 연구·개발 성과금과 함께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까지 지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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