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신약ㆍ이머징 마켓 강세 3분기 매출 8% ↑
“성장지속 초기단계 진입 경영지표” CEO 단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12 14:39   

아스트라제네카社가 8% 늘어난 52억6,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반면 순이익은 4억7,700만 달러로 3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8일 공표했다.

신약들의 강세와 이머징 마켓에서 눈에 띈 지속적인 호조, 중국 및 미국시장 매출성장 등이 추진력을 제공한 결과. 여기서 언급된 신약들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와 폐암 치료제 ‘임핀지’(더발루맙), 유방암 치료제 ‘린파자’(올라파립),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 및 중증 천식 치료제 ‘파센라’(Fasenra: 벤랄리주맙) 등이다.

파스칼 소리오트 회장은 “앞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가는 초기단계에 진입할 것임을 예상케 해 주는 경영실적 자료가 공개된 것인 만큼 오늘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미래에 중요한 날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매출성과가 나타난 데다 신약들이 확고한 성장동력 역할을 하고 있고, 이머징 마켓에서 계속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는 것.

그는 뒤이어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들을 선보이기 위한 초기단계의 파이프라인을 계속 채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초반대 제품매출 증가와 한 주당 3.30~3.50달러선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초 예상을 재확인했다.

3/4분기 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에서 17억 달러로 12% 성장한 가운데 미국시장에서 17억3,700만 달러로 25% 신장된 성적을 거두었음이 눈에 띄었다. 중국시장의 경우 9억5,400만 달러로 32%나 급증하는 호조를 과시했을 정도.

하지만 유럽시장에서는 11억3,200만 달러로 5% 감소했고, 일본시장 또한 5억100만 달러로 13%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보였다. 일본 및 캐나다를 제외한 기타지역(ROW) 매출도 8,200만 달러로 17% 뒷걸음쳤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항암제 중에서 ‘파슬로덱스’(플루베스트란트)가 2억5,800만 달러로 7% 오른 성적을 거뒀고, ‘졸라덱스’(고세렐린)도 1억9,400만 달러로 5% 뛰어올랐다.

항응고제 ‘브릴린타’(티카그렐러)는 3억3,600만 달러로 18% 성장했고, 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경우 3억5,500만 달러로 25% 뛰어올라 가장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과시했다.

또 다른 항당뇨제 ‘바이듀리언’(엑세나타이드 서방제) 또한 1억5,200만 달러로 19%에 달하는 버금가는 성장세를 내보여 돋보였고,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역시 1억4,000만 달러로 10% 향상된 실적을 내밀었다.

항고혈압제 ‘토프롤-XL’(메토프롤롤 서방제)은 1억7,900만 달러로 12% 확대된 실적을 보였고, 천식 치료제 ‘풀미코트’(부데소나이드)가 2억6,400만 달러로 9% 올라섰다.

소아 하기도 감염증 치료제 ‘시나지스’(팔리비주맙)는 1억6,400만 달러로 7%의 성장률을 내보였다.

아직 발매 초기여서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전년도 같은 분기와 대비한 성장률을 따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경우 5억6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해 돋보였다.

마찬가지로 항암제 ‘린파자’(올라파립)가 1억6,900만 달러, 방광암 치료제 ‘임핀지’(더발루맙)가 1억8,700만 달러, 림프종 신약 ‘칼퀜스’(Calquence: 아칼라브루티닙)가 1,800만 달러로 미래에 대한 기대치를 한층 끌어올리게 했다.

천식 치료제 ‘파센라’(벤랄리주맙) 역시 8,600만 달러로 미래를 기대케 하는 신제품 대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항암제 ‘이레사’(게피티닙)는 1억3,100만 달러로 4%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미국시장 특허가 만료된 콜레스테롤 저하제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가 3억5,300만 달러로 39% 급감하는 부진을 비껴가지 못했다.

천식 치료제 ‘심비코트’(부데소나이드+포르모테롤)도 6억1,900만 달러로 7% 감소율을 기록했고, 위산 관련질환 치료제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이 4억2,200만 달러로 10% 뒷걸음쳤다.

조현병 치료제 ‘쎄로켈 XR’(쿠에티아핀 서방제)은 4,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35% 주저앉았고, 항고혈압제 ‘아타칸’(칸데사르탄)도 6,500만 달러로 19%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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