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표적 면역 항암제 개발 전략적 제휴
美 생명공학기업 탱고 테라퓨틱스와 합의점 도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02 06:00   수정 2018.11.02 06:16

길리어드 사이언스社가 차세대 표적 면역 항암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혁신적인 표면 면역 항암제들의 발견, 개발 및 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표적 항암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탱고 테라퓨틱스社(Tango Therapeutics)와 글로벌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공표한 것.

양사가 다년간 제휴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탱고 테라퓨틱스 측이 표적 항암제들의 개발을 진행하면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이처럼 탱고 테라퓨틱스가 특허를 보유한 기능성 유전체학 기반 개발 플랫폼 가운데 최대 5개 표적 항암제들에 대한 글로벌 마켓 전권을 갖기 위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탱고 테라퓨틱스 측의 경우 이 같은 표적 항암제들 가운데 2개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공동개발 및 공동 디테일 영업(co-detail)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을 보장받았다.

다만 양사간 합의내용에 탱고 테라퓨틱스 측이 전권을 보유키로 한 선도 프로그램들은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의 존 맥허친슨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탱고 테라퓨틱스가 고유의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이번 합의가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체결된 제휴계약에 힘입어 탱고 테라퓨틱스 측이 보유한 혁신적인 개발기술이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신약 발견‧개발 역량과 어우러져 면역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탱고 테라퓨틱스社의 바바라 웨버 회장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야말로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항암제들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상적인 제휴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 뒤 “이번 제휴가 우리 회사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부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를 파트너로 손을 잡게 됨에 따라 면역 항암제 분야에서 탱고 테라퓨틱스의 플랫폼 기술 적용을 극대화하는 한편으로 선도 프로그램들을 임상단계 또는 그 이상의 단계로 독자적인 진행을 지속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게 웨버 회장의 설명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탱고 테라퓨틱스 측은 우선 5,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받게 됐다.

아울러 전체 프로그램에 걸친 전임상료(料)와 함께 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 등 단계별 성과에 따라 총 17억 달러 안팎의 금액을 추가로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까지 약속받았다.

이와 별도로 탱고 테라퓨틱스 측은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에 따라 최대 두자릿수 초반대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탱고 테라퓨틱스 측이 공동개발 및 공동 디테일 영업을 진행키로 선택권을 행사한 프로그램들과 관련해서는 양사가 미국시장에서 손익을 50대 50으로 나눠 갖거나 분담키로 했다.

개발에 소요될 비용 또한 마찬가지로 방식으로 양사가 공동부담하기로 했다. 미국시장 이외의 글로벌 마켓 매출과 관련해서는 탱고 테라퓨틱스가 성과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