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폐 색전증 환자 재원시간ㆍ비용부담 ↓
28.8시간ㆍ2,496弗 감소..현재 병원별 프로토콜 제각각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6-15 10:58   

응급실에서 퇴실한 후 가정에서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를 복용한 저(低)위험도 폐 색전증 환자들의 경우 입원해 표준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재원시간을 단축하고 치료비 부담 또한 크게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렐토’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30일 이내에 정맥 혈전색전증 또는 출혈로 인해 내원했을 때 재원시간이 평균 4.8시간에 불과해 표준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의 33.6시간과 비교했을 때 28.8시간이나 낮게 나타났다는 것.

더욱이 ‘자렐토’를 복용한 그룹은 대조그룹에 비해 환자 1인당 평균 2,496달러의 치료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社는 이 같은 요지가 담긴 ‘MERCURY PE 시험’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MERCURY PE 시험’의 결과는 이에 앞서 지난달 의학저널 ‘아카데믹 응급의학’誌에 ‘폐 색전증 환자들의 응급실 퇴실’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미국 텍사스州 휴스턴에 소재한 베일러 의과대학의 W. 프랭크 피콕 응급의학과장은 “미국 의료계가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을 폐 색전증 환자들의 증상관리를 위해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임상적으로 긴요하지 않은 입원을 줄이고 저위험도 폐 색전증 환자들에게 ‘자렐토’를 복용토록 하면서 외래환자로 치료를 진행하면 상당한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의료계에 미치는 부담을 완화하는 성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맥 혈전색전증(VTE)은 심부정맥 혈전증(DVT)과 폐 색전증(PE)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90만여명에서 정맥 혈전색전증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중 25만여명이 응급실에서 폐 색전증을 진단받고 있다.

문제는 미국 내 병원들이 저마다 폐 색전증 환자들을 관리하는 프로토콜이 제각각이어서 환자들이 비용상승 뿐 아니라 재원시간 연장, 원내감염 위험성 노출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직면하고 있는 형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중증 폐 색전증 환자들은 사망률이 높은 반면 저위험도 폐 색전증 환자들은 30일 내 사망률이 1%를 밑돌고 있는 추세이다.

얀센 사이언티픽 어페어스社의 폴 버튼 부사장은 “응급실에서 조기퇴실한 환자들에게 가정에서 ‘자렐토’를 복용토록 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전향성 피험자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을 우리가 주도해 진행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에 도출된 ‘자렐토’ 자료가 의사들이 저위험도 폐 색전증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법을 제고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MERCURY-PE 시험’은 저위험도 폐 색전증 환자 114명을 충원한 후 이들이 응급실에서 퇴실했을 때부터 24시간 이내에 ‘자렐토’ 15mg을 21일 동안 1일 2회 복용토록 하고, 이후로 ‘자렐토’ 20mg을 1일 1회 복용케 하거나, 병원별 프로토콜에 따라 입원을 포함한 표준요법을 진행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