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법무담당 부회장 전격 사임발표 왜?
트럼프 개인 변호사와 계약으로 논란 촉발 속 공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5-17 06:16   수정 2018.05.17 06:21

노바티스社는 펠릭스 R. 에라트 법무담당 부회장이 사임키로 결정했다고 16일 공표했다.

후임자는 현재 최고 윤리, 위험 및 공정거래 자율준수 책임자로 재직 중인 샤논 티메 클링거가 다음달 1일부로 부임하게 될 것이라고 이날 노바티스 측은 덧붙였다.

지난 2011년부터 현직을 수행하면서 회사의 집행위원회 이사로도 재직해 왔던 에라트 법무담당 부회장의 사임결정 발표는 노바티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던 지난해 2월 에센셜 컨설턴트社(Essential Consultants)와 계약을 체결했던 일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게 하고 있다.

에센셜 컨설턴트社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설립한 회사이다.

계약을 체결한 후 노바티스 측은 1년 동안 매월 10만 달러, 총 120만 달러를 에센셜 컨설턴트社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난 상태이다.

에라트 부회장은 “계약이 적법한 것이었지만, 착오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시 자신이 전임회장과 함께 공동서명한 당사자였던 만큼 논란을 종결짓기 위해 책임을 지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노바티스社의 이사회 및 집행위원회는 에라트 부회장의 사임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외르크 라인하르트 이사회 의장은 에라트 부회장의 사임결정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그 동안 법무담당 부회장으로 회사를 위해 기여해 왔던 것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바스 나라시만 회장은 “그가 법무담당 부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노바티스의 글로벌 법무담당부서가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데다 검증된 전문지식으로 집행위원회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치하했다.

더욱이 에라트 부회장은 회사를 대표해서 스위스 경제인연합회, 스위스 내 40개 다국적 기업들의 협회 성격을 띄는 단체인 스위스홀딩스(SwissHoldings), 자유시장을 옹호하는 씽크탱크 아베니르 스위스(Avenir Suisse) 등의 중요한 국가기관들과 교류하면서 헌신해 왔다는 점을 나라시만 회장은 상기시켰다.

따라서 노바티스의 임직원들은 에라트 부회장의 헌신에 채무감을 갖고 있다며 그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후임자로 내정된 샤논 티메 클링거 최고 윤리, 위험 및 공정거래 자율준수 책임자는 지난 2016년부터 현직과 함께 글로벌 송사(訟事) 담당대표로 재직해 왔다. 올초에는 노바티스社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1년 산도스社의 북미지역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노바티스에 동승한 클링거 위원은 그 후 산도스社의 글로벌 송사 담당대표 및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후 노바티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법무법인 메이어 브라운社 및 앨스턴&버드社의 송사담당 상무이사 등으로 재직했다. 벨기에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솔베이社(Solvay)의 제약 부문 자회사에서 부사장 겸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클링거 위원의 후임자로는 로슈社에서 이직한 후 감사실장으로 재직해 왔던 나타샤 타이타즈가 내정됐다.

이밖에 농화학 기업 신젠타社(Syngenta)에서 비즈니스 서비스 담당대표로 재직했던 로베르트 벨테브레덴이 노바티스의 비즈니스 서비스 담당대표로 발령될 것이라고 노바티스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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