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제내성 결핵약 ‘델라마니드(Delamanid)’를 개발한 오츠카 제약이 최근 일본 의료연구 개발상 중 하나를 수상했다.
일본 의료연구 개발상은 일본 정부가 의료분야 연구와 관련, 세계적 성과를 표창하기 위해 2017년 처음 신설한 것으로, 오츠카 제약은 그중 건강·의료전략추진부본부장상을 수상한 것.
오츠카제약은 기존의 결핵치료약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다제내성 결핵균에 대해 유효한 ‘델라마니드’ 신약을 개발하여 세계의 결핵·감염증 대책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높이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재 ‘델라마니드’는 세계 6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결핵균은 소독 및 건조에 강한 특별한 세포벽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델라마니드’는 대표적인 결핵약 ‘이소니아지드’와 마찬가지로 벽을 만들고 있는 지질 미콜산의 합성을 저해한다. 먹는 약으로서 부작용이 적은 것도 특징.
지난해에도 전세계에서 170만명이 숨지는 등 결핵은 현재도 세계 최대 감염증으로, 오츠카제약은 경영자의 의지로 1980년대부터 연구에 착수하여 2001년 드디어 유효한 신규물질을 발견했고, ‘델라마니드’를 탄생시켰다.
세계 각지에는 결핵치료의 중심인 ‘이소니아지드’와 일반적인 항균약 ‘리팜피신’의 섣부른 사용으로 둘 다 듣지 않는 다제내성 결핵이 증가하게 됐다. ‘델라마니드’는 ‘이소니아지드’와 작용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제내성의 환자에게도 유효하다. 2014년 유럽, 일본에서 승인을 받았고, 2015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되어 현재 6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제내성 환자는 특히 인도, 중국북부에서 러시아에 걸쳐 많이 분포하며, 결핵 사망의 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아베 수상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서 결핵이 화제가 되었고, 오츠카제약은 2017년 여름 러시아의 제약기업과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