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소프라졸(프레바시드)이 결핵균을 억제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즉, 오메프라졸(로섹) 또는 판토프라졸(프로토닉스)를 복용한 그룹과 비교했을 때 란소프라졸을 복용한 그룹의 결핵 발생률이 3분의 1 정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란소프라졸이 속쓰림, 위염 및 위궤양 등을 치료하는 데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데다 가격 또한 저렴한 약물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할 만한 조사결과이다.
영국 런던대학 및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 공동연구팀은 ‘미국 국립과학도서관 의학’誌(PLoS Medicine)에 지난 2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영국 내 임상실무 조사 데이터링크에 나타난 란소프라졸 복용 및 결핵 발생륭의 상관관계: 인구 기반 코호트 조사’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각국의 결핵 환자 수는 총 1,040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10대 사망원인의 하나로 자리매김된 형편이다. 다른 어떤 감염성 질환 환자 수보다 결핵 환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영국의 경우를 보면 2016년 한해 동안 총 5,664명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 중 40%에 가까운 이들이 런던 거주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귀를 의심케 했다.
지난 2015년 런던 市의회가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런던 내 각 자치구들(boroughs)의 3분의 1이 세계보건기구(WHO)가 높은 발병률의 기준선으로 제시한 10만명당 연간 4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부 자치구의 경우 이 수치가 10만명당 연간 113건에 달해 충격을 줬다.
발병률이 10만명당 연간 113건이라면 르완다, 알제리, 이라크 및 과테말라 등을 웃도는 높은 수치이다.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의 제 1 저자로 이름을 올린 런던대학 세계보건연구소의 톰 A. 예이츠 박사는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 부작용을 크게 수반하지 않는 새로운 약물을 찾는 일은 상당히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란소프라졸처럼 가격이 저렴한 약물이라면 더욱 고무적인 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란소프라졸이 나타낸 결핵균 억제활성은 실험실 연구 뿐 아니라 동물실험과 역학조사 자료에서 일관되게 눈에 띄었다”며 “아직 란소프라졸을 결핵 치료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기에는 시기상조라 하겠지만,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연구팀은 영국 내 각급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수집된 자료를 확보해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또는 판토프라졸을 복용한 그룹의 결핵 발병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이 이 같은 분석작업을 진행한 것은 지난 2015년 과학학술지 ‘네이처’誌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誌 온라인판에 2015년 7월 9일 게재되었던 ‘란소프라졸이 사이토크롬 bc1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항결핵성 전구약물로 나타낸 효과’ 보고서의 내용을 감안했기 때문이었다.
이 보고서는 같은 계열에 속하는 다른 약물들과 달리 란소프라졸의 경우 결핵균을 사멸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룬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번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란소프라졸 복용환자 총 52만7,364명, 오메프라졸 또는 판토프라졸 복용환자 총 92만3,500명에 관한 자료를 확보해 분석했다.
그 결과 란소프라졸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10만인년(person years)당 10건의 결핵 감염사례들이 10만인년당 15.3건으로 집계된 오메프라졸 또는 판토프라졸 복용그룹을 적잖이 밑돌았음이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남아프리카, 동유럽 및 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결핵 약물내성이 주요한 보건현안의 하나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것이 현실인 데다 현재 사용 중인 항결핵제들의 다수가 부작용이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책임저자로 보고서 작성을 총괄한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의 이언 J. 더글러스 부교수(약물역학)는 “일부 약물들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효과를 나타내는 사례들이 눈에 띈다”며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약물의 효용성이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더글러스 교수는 “결핵이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주요한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현실에서 이번에 도출된 결과를 보면 란소프라졸이 결핵을 치료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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