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알츠하이머병. 교토대학의 이노우에 교수팀은 iPS세포를 활용하여 알츠하이머병 발증원인이 되는 물질을 줄이는 3가지 약물 조합을 찾아냈다.
그 3가지 약물은 파킨슨병약, 천식약, 전간약으로 모두 기존의 약물들이다. 이 기존의 3가지 약물을 병용투여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뇌 속에 축적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물질은 발병하기 10년 이상 전부터 쌓이기 시작하여 신경세포를 사멸시킨다. 현재 치료제는 진행을 완화하는 정도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는 상태이다.
연구팀은 아밀로이드 베타량이 많은 환자 상태를 재현하여 그 양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 기존 의약품 1,258종을 조사했다.
그 결과, 파킨슨병약 ‘브로모크립틴’, 천식약 ‘크로몰린’, 간질약 ‘토피라메이트’ 3종의 조합이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제의 조합은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량을 30~40% 낮출 수 있었다. 다만, 3종 모두 기존 의약품으로 안전성은 높지만, 3가지 약물을 병용했을 때의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우에 교수는 ‘환자에 대한 효과는 아직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예방과 치료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임상시험과 같이 다양한 환자의 세포에서 약효를 평가할 수 있었다. 향후 실제 투여량 등을 검토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