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 PD-1/PD-L1 항체 복합 항암제 개발 “활활”
‘키트루다’ 복합제 개발건수 ‘옵디보’ 복합제 상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6-14 06:00   수정 2017.06.14 07:02

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1(PD-1) 및 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리간드-1(PD-L1) 항체와 다른 치료제를 복합한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의 진행이 갈수록 활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1월 처음으로 항 PD-1 및 PD-L1 항체 복합제 보고서가 공개되었을 당시에는 총 215건의 관련 시험사례들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집계된 반면 올해 4월 현재는 이 수치가 765건으로 크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社의 출판 부문 자회사인 EP 밴티지社(EP Vantage)는 지난 1일 공개한 ‘PD-1/PD-L1 복합 치료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다른 항암제를 복합한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 건수가 ‘옵디보’(니볼루맙) 복합제 관련 임상시험 건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키트루다’ 복합제 관련 임상시험 건수의 경우 총 268건에 달해 ‘옵디보’ 복합제 임상시험 건수 242개를 웃돌았다는 것.

‘옵디보’ 복합제의 경우 각종 적응증을 대상으로 ‘옵디보’와 ‘여보이’(이필리뮤맙)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 건수가 242건 중 8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PD-1 및 PD-L1 항체와 다른 항암화학요법제들의 복합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시험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로슈社의 항암제 ‘티쎈트릭’(아테롤리주맙) 관련 임상시험 건수 또한 눈에 띄게 늘어날 수 있다는 잠재력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로 보고서는 면역항암제와 또 다른 면역항암제의 복합제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면서 ‘키트루다’가 56건, ‘옵디도’ 54건 및 ‘티쎈트릭’ 32건 등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개발이 진행 중인 복합제들의 적응증과 관련해서는 폐암이 1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흑색종 및 육종이 13%로 뒤를 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차후 비뇨기 부인과암(12%) 및 혈액암 관련 적응증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면역항암제 복합제 관련 시험사례들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항 PD-1 및 PD-L1 항체 계열의 약물들이 블록버스터 드럭으로 발돋움할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의 연구‧개발 열기가 이른 시일 내에 수그러드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당수 항암제 신약들의 효능이 제한적인 수준에서 관찰되고 있는 현실 또한 효과가 보다 향상된 항암제를 찾는 니즈를 부각시키면서 항 PD-1 및 PD-L1 항체 계열의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제이콥 플리트 애널리스트는 “저분자량 약물들과 다른 항암제들의 복합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대세를 이루어가고 있는 현실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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