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들은 주의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증상의 특성상 교통사고 발생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총 231만9,450명의 미국 내 ADHD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ADHD 치료제를 복용한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률이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소아 및 청소년 ADHD 환자들 가운데 5~7% 정도가 성인으로 장성한 뒤에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의료역학‧생물통계학연구부의 장젱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의사회誌 정신의학’ 온라인판에 지난 10일 게재한 ‘ADHD 치료제 복용과 교통사고 발생률의 상관관계’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에 이르는 기간 동안 미국 내 ADHD 환자들의 민간의료보험 청구내역과 교통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실태가 담긴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환자들이 ADHD 치료제를 복용한 기간과 복용하지 않은 기간의 교통사고 발생률 현황을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분석대상 ADHD 환자들의 평균연령이 32.5세로 파악된 가운데 이들의 83.9%(190만명 이상)이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ADHD 치료제를 추적조사 기간 동안 복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교통사교로 인해 최소한 1회 이상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수는 전체의 0.5%에 해당하는 1만1,224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남성 ADHD 환자들의 경우 치료제를 복용한 기간 동안 교통사고 발생률이 38% 적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을 뿐 아니라 여성 ADHD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42%에 달해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추적조사 기간 동안 환자들이 ADHD 치료제를 복용했을 경우 ADHD 환자들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최대 22.1%까지 줄어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풀이했다.
연구팀은 “ADHD 환자들의 높은 교통사고 발생률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가 환자들의 사망률 감소를 위해 적극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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