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 의학적 검사 및 치료건수가 매년 100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캐나다에서 공개됐다.
8가지 의학적 중재(medical interventions)를 대상으로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최대 30% 정도가 전문가들의 진료권고 가이드라인과 상관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학적 검사 및 치료사례들 가운데 불필요한 사례가 거의 3건당 1건 꼴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추정이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 소재한 비영리 의료정보기관 캐나다의료정보연구소(CIHI)는 지난 6일 공개한 ‘캐나다의 불필요한 진료실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작업에 참여한 웬디 레빈슨 박사는 “다다익선(more is better)이라는 관념이 캐나다 문화에 깊이 뿌리박혀 있지만, 이 같은 문화가 의료분야에까지 적용되어선 안될 것”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불필요한 검사 및 치료가 예방 가능했던 유해한 결과를 낳거나, 진료대시기간의 지연, 한정적인 의료자원의 소모 등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고령층과 소아 연령대의 과잉 약물복용 위험성을 강조해 주목되게 했다. 캐나다 고령자들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자동차 사고, 낙상 및 골절 위험성이 약물복용에 따른 효용성을 상회하고 있음에도 불구,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진정제들을 수시로(regularly)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또한 의사들도 불면증 환자들에게 진정제를 빈도높게 처방하고 있는 현실을 짚고 넘어갔다.
레빈슨 박사는 “낮잠이나 토막잠을 삼가거나, 취침 前 전자제품 점멸, 멜라토닌 보충제 단기섭취 등 수면장애를 해소할 수 있는 다른 안전한 대안들이 존재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아 및 청년층 연령대를 대상으로 항정신병 치료제를 갈수록 빈도높고 부적절하게 처방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분석결과에 대해서도 보고서는 주의를 환기시켰다.
한 예로 2005~20012년 기간 동안 마니토바州, 새스캐처원州 및 브리티시 컬럼비아州의 5~24세 연령대 대상 ‘쎄로켈’(쿠에티아핀) 조제건수가 300%나 급증했을 정도라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마찬가지로 조영술 및 진단검사도 빈도높게 권고치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州 및 앨버타州에서 위험도가 낮은 경도 두부외상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컴퓨터 단층촬영(CT) 진단을 받았다는 것.
대부분의 두부외상 환자들이 중증에 속하지 않는 데다 CT 검사가 증상개선에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는 점을 보고서는 상기시켰다.
하지만 보고서를 보면 앨버타州의 경우 하부요통 환자들도 30%가 중증이 아님에도 불구, 최소한 한차례 X-선 검사, CT 또는 자기공명영상(MRI)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나 시간이 흐르면 의학적 중재 없이도 완화되는 통증의 특성과는 엇박자를 드러냈다.
온타리오州, 새스캐처원州 및 앨버타州에서 위험도가 낮은 수술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18~35%가 불필요한 수술 前 검사를 받아 결국 수술이 지연되는 결과만 초래했다는 점도 보고서는 꼬집었다.
이밖에 방사선 검사와 거짓양성(false-positive) 결과가 불필요한 치료로 이어져 드러나지 않았던 문제를 찾아낼 수 있다는 진단검사의 효용가치를 떨어뜨린 것으로 파악됐다.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선택적 고관절 및 무릎 치환술을 받을 때 필요한 적혈구 수혈이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수혈건수가 의료기관별로 0~33%로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레빈슨 박사는 “적혈구 수혈건수가 줄어든 것은 수술 前 검사를 많이 주문하는 의사일수록 실제 수술은 적게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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