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전암성 대장폴립 발생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상관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앤드류 T. 챈 박사 연구팀은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의 자매지인 ‘소화관’誌 3월호에 게재한 ‘항생제 장기복용과 직장결장 선종 위험성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총 1만6,642명의 60세 이하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던 ‘간호사 건강연구’(NHS)에서 도출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20~39세 연령대 및 40~59세 연령대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과 2008년 자료를 근거로 항생제 복용도와 직장결장 선종(腺腫)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조사대상자들은 지난 2010년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한차례 이상 대장 내시경 검사를 수검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총 1,195명의 조사대상자들에게서 직장결장 선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장결장 선종은 직장결장암 발생으로 귀결되는 주요한 전조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생제를 최소한 2개월 이상 복용한 20~39세 연령대 간호사들의 경우 직장결장 선종 발생률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대조그룹에 비해 36%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항생제를 최소한 2개월 이상 복용한 40~59세 연령대 간호사들의 경우에도 직장결장 선종 발생률이 대조그룹보다 69% 높게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더욱이 직장결장 선종 발생률은 항생제 복용기간에 비례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4년 이내에 속하는 기간 중 항생제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직장결장 선종 발생 위험성의 증가 상관관계가 도출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항생제 복용기간과 직장결장 선종 발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항생제 장기복용과 직장결장 선종 발생 사이의 상관관계가 관찰된 것은 항생제 복용으로 인해 장내(腸內) 미생물군집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면서 유익균의 다양성 및 개체수가 감소하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저항성이 약화된 것에 기인한 결과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성인 초기 및 중년기에 이르는 기간에 항생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직장결장 선종이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관관계를 제시하는 것으로 결론에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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