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보톡스’ 우울장애 임상 3상 돌입키로
임상 2상 ‘보톡스’ 30단위 투여群서 괄목효능 관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4-06 10:56   

엘러간社는 주요 우울장애(MDD)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 2상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자료는 주름개선제 ‘보톡스’(오나보툴리눔 독소 A형)가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나타낸 효능,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 내용이 골자를 이룬 것이어서 주목되게 하고 있다.

이 시험은 ‘해밀튼 우울증 평가척도’(HRSD)가 최소한 18점에 달하거나 ‘전반적 임상 중증도 척도’(CGIS)가 4점에 달하는 등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여성 주요 우울장애 환자 258명을 충원한 후 진행되었던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시험사례이다.

시험은 피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보톡스’ 30단위(units) 및 50단위 또는 플라시보를 투여하면서 2주의 스크리닝 기간을 거쳐 최대 24주 동안 진행됐다.

이날 엘러간측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우울증을 평가하는 주요한 척도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몽고메리-아스베리 우울증 평가척도’(MADRS)를 적용했을 때 ‘보톡스’ 30단위 용량을 투여한 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수치상으로 괄목할 만한 수준의 효능우위가 입증됐다.

‘보톡스’ 30단위를 투여한 그룹에서 3주차에 -4.2, 6주차에 -3.7, 9주차에 -3.6 등의 평가수치가 도출되었다는 것.

반면 ‘보톡스’ 50단위를 투여한 그룹에서는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유의할 만한 효능우위가 관찰되지 않았다. 아울러 내약성은 ‘보톡스’ 30단위 및 50단위를 투여한 그룹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엘러간社의 데이비드 니콜슨 최고 연구‧개발 책임자는 “성인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보톡스’가 괄목할 만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이번 시험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울증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증상들을 대상으로 우리가 진행해 왔던 심층적이고 폭넓은 임상시험례들을 근거로 ‘보톡스’가 주요 우울장애를 치료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 프로그램에 착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연 ‘보톡스’가 에스테틱 용도와는 다른 의미에서 우울증 환자들의 주름진 얼굴을 펴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인지 주의깊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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