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알러지 환자 60% OTC 단독요법 선택
75%가 OTC만 구입 또는 처방약과 패키지 구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3-17 11:10   수정 2017.03.23 18:22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계절성 알러지 환자들 가운데 대다수가 처방용 의약품보다 OTC 제품을 선택해 증상치료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현재 미국 내 계절성 알러지 환자비율이 약 2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는데, 이들 중 60%가 선호하는 치료법으로 OTC 단독요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컨슈머헬스케어제품협회(CHPA: 또는 일반의약품협회)는 환자 행동, 선호도, 치료행태 및 비용 등을 조사한 후 결과를 수록해 16일 공개한 ‘알러지 치료를 위해 처방약에서 OTC로 전환했을 때 소비자들에게 돌아간 수혜효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CHPA가 리서치 기관 닐슨社(Nielsen)에 의뢰해 총 2,000명의 성인 알러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경로와 그들이 택한 치료대안들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조사한 후 도출된 결과를 수록한 것이다.

그 결과 계절성 알러지 환자들 가운데 OTC 단독요법을 치료법으로 선택한 비율이 지난 2009년에 비해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이와 함께 계절성 알러지 환자들 가운데 75%가 지난 2015년 치료제를 구입했을 때 OTC 제품만 선택했거나, OTC와 처방약을 함께 고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09년 조사 당시에는 이 수치가 66%로 집계된 바 있다.

바꿔 말하면 최근 몇 년 사이에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OTC 위주로 좀 더 기울어졌다는 의미이다.

CHPA의 스캇 멜빌 회장은 “불과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이 알러지 치료제로 처방약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대다수가 처방전을 외면한 채 OTC를 택하고 있다”며 “이처럼 접근성 및 가득성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더욱 많은 수의 처방용 알러지 치료제들이 OTC 전환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라고 설명했다.

닐슨社의 앤드류 맨드지 보건‧웰빙 성장전략팀장은 “알러지와 같은 만성질환들이 건강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상당한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상에서 건강 관련정보를 검색하거나 OTC 제품을 1차 선택약으로 사용하면서 자가치료(self-care)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아진 것이 현재의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사결과를 보면 알러지 치료를 위해 의료전문인(HCPs)을 찾아가는 환자들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신의 알러지 증상을 관리하는 데 의료전문인들이 여전히 중요한 원천(resource)이라는 데 동의한 응답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즉, 2015년 현재 알러지 치료를 위해 의료전문인을 찾아갔다고 답한 이들의 비율이 28%로 집계되어 2009년 조사 당시의 31%에 비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 응답자들 가운데 44%가 자신의 OTC 알러지 치료제 선택에 의료전문인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미국 천식‧알러지재단(AAFA)의 캐리 세네트 회장은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을 관리하는 데 의료전문인들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동의한 것은 고무적인 부문”이라면서 “오늘날 대부분의 알러지 치료제들이 OTC로 편리하게 구입하고 사용할 수 있지만, 알러지 증상의 진단 및 관리에 의사가 하는 역할의 중요성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알러지 증상이 중증에 해당하는 환자들과 알러지성 천식 환자들의 경우에는 의사의 역할이 더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때는 바야흐로 꽃가루가 “폴폴” 날리기 시작하는 초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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