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분사플랜 백지화ㆍ현행구조 유지 발표
이노버티스 헬스ㆍ이센셜 헬스 부문 별도 상장ㆍ분사 “No”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9-28 05:26   수정 2016.09.28 13:37

화이자社는 이사회 및 경영진 리더십팀이 폭넓은 평가과정을 거친 끝에 주주를 위한 가치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기 위해 현행 회사구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표했다.

즉, 현재로선 화이자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舊 이노버티브 프로덕트 부문)과 화이자 이센셜 헬스 부문(舊 이스태블리쉬드 프로덕트 부문)을 2개의 별도 상장(上場)기업으로 분사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2개의 별개 사업부문을 화이자 내 별도 관리조직으로 계속 남아있도록 한 이번 결정은 환자와 의사, 보험자단체 및 정부 뿐 아니라 우리의 주주들을 위해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해 제공할 수 있기 위해서는 현행 조직의 최선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개의 개별적이고 자율적인 조직을 화이자 내에 유지함으로써 사세집중, 책임감 향상, 위기감 제고 등 분사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성과의 상당부분이 이미 달성된 데다 2개의 개별 상장기업으로 분리했을 경우와 비교할 때 하나의 기업으로서 경영상의 강점과 효율성 및 재무적 탄력성 등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다.

다만 리드 회장은 차후에 어느 시점에서 사업조직을 분리하는 방안이 재차 강구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 및 이센셜 헬스 부문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탄탄한 성과를 도출했을 뿐 아니라 올해 상반기에도 강력한 성과를 나타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화이자측은 밝혔다.

프랭크 다멜리오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우리가 몇 년 전에 처음으로 정체된 가치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을 때 다른 기업들의 시장가치는 우리의 2개 사업부문이 단일한 기업으로 존재할 때보다 별개의 기업체제를 택하는 것이 가치창출에 보다 유리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화이자의 시장가치와 가치합산 모형상(SOTP) 시장가치 사이의 간극이 줄어들었다고 다멜리오 재무이사는 지적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현재로선 회사의 2개의 별개기업으로 분리하는 것이 현금 유동성 창출이나 경쟁력 배양, 경영상의 단절 등을 향상시킬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조직분리에 따른 비용증가와 세금효율성 배가의 현실화 불가를 가져와 가치파괴적인 결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화이자측은 이노버티스 헬스 부문과 이센셜 헬스 부분의 성장을 강구해 시장에서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화이자는 지난 수 년 동안 회사의 R&D 파이프라인을 재구축하고 연구‧개발 방법론을 개편해 R&D 투자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덕분에 화이자는 지난 2010년 이래 20개의 신약이 허가를 취득한 가운데 환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하는 다수의 제품들을 발매할 수 있었다.

항암제 ‘이브란스’(팔보시클립)와 ‘잴코리’(크리조티닙), ‘보술리프’(보수티닙), ‘인리타’(악시티닙), 항응고제 ‘엘리퀴스’(아픽사반), 성인용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애덜트’ 및 뇌수막염 백신 ‘트루멘바’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제품들이다.

이와 함께 화이자는 멸균주사제, 바이오시밀러 및 제네릭 등의 분야에서도 제약업계 선도하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또한 이노버티브 헬스 부문은 잇단 제품발매와 함께 아나코 파마슈티컬스社(Anacor)와 메디베이션社(Medivation) 인수 등을 통해 사세를 강화했다.

이센셜 헬스 부문 또한 차후 수 년 동안 멸균주사제 및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발판삼아 지속가능한 성장궤도 위에 복귀하면서 이머징 마켓에서도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화이자측은 전망했다. 호스피라社와 이노파마社(Innopharma),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저분자량 항감염제 부문 인수 또한 역량를 강화하는 데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0년 이래 캡슈젤社(Capsugel)와 뉴트리션 사업부문을 분리시켜 32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동물약 부문의 상장(上場) 및 분사를 통해 881억 달러를 주주 배당금을 지급하고 주식환매를 단행한 것 등도 가치창출 극대화를 위해 이루어진 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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