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당뇨제 ‘액토스’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개선
58%서 활성도 지수 2점 이상 ↓..51% 괄목 증상완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6-23 14:54   

항당뇨제 ‘액토스’(피오글리타존)이 체내의 지방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간질환의 일종인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에 괄목할 만한 효능 및 안전성을 나타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그렇다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오늘날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10~20%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인 당뇨병 환자들의 3분의 1 정도에서 동반하고 있는 형편임을 감안할 때 유념할 만한 내용이다.

또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염증이 유발되고 간암이나 간경변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간 이식수술이 필요토록 하는 두 번째 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데다 현재도 환자 수가 증가일로를 치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의대의 케네스 쿠시 교수(내분비학‧당뇨병 및 대사학) 연구팀은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내과의학 회보’ 온라인판에 21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과 前 당뇨병 또는 2형 당뇨병을 동반한 환자들에게 피오글리타존을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효과’이다.

쿠시 교수팀에 따르면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조기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특히 前 당뇨병 또는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비만환자들의 경우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조기진단 및 치료는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을 개선하는 마땅한 치료대안이 부재한 형편이어서 발병 위험성이 높은 그룹 가운데서도 조기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이들이 많다고 쿠시 교수팀은 설명했다.

쿠시 교수팀은 대학병원 한곳에서 前 당뇨병 또는 2형 당뇨병을 동반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 총 101명을 충원해 1일 500kcal 수준의 저칼로리 식이요법을 처방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액토스’ 45m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하는 방식의 시험을 18개월 동안 진행했었다.

1년 6개월이 경과했을 때 연구팀은 피험자들에게 복용하는 약물이 ‘액토스’임을 고지한 후 같은 기간 동안 복용을 지속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섬유증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활성도 지수가 최소한 2점 이상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을 산출했다. 아울러 자기공명영상 또는 양성자 분광법을 사용해 간내(肝內) 중성지방 수치와 대사계 지표인자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액토스’를 복용한 그룹은 전체의 58%에서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활성도 지수가 2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니라 51%에서 증상이 크게 완화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액토스’를 복용한 그룹은 섬유증 지수를 포함한 조직학적 지수들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향상되었고, 간내 중성지방 수치는 19%에서 7%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조직과 간 및 근육 부위의 인슐린 감수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이와 함께 18개월 동안 ‘액토스’를 복용토록 했을 때 나타난 대사계 및 조직학적 개선효과는 36개월 이상 경과한 시점까지도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반면 부작용은 ‘액토스’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했던 그룹 사이에서 별다른 차이가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액토스’ 복용群은 체중이 2.5kg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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