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명공학기업 씨그마 알드리치社(Sigma-Aldrich)를 인수키로 합의했던 독일 머크社가 다음달 말이면 매입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크社는 씨그마 알드리치社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M&A를 승인받기 위한 조건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용제(溶劑) 및 무기화합물 사업부문을 미국 허니웰 인터내셔널社(Honeywell)이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머크社는 허니웰 인터내셔널社와 함께 EU 집행위원회에 인수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머크社는 제약‧화학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씨그마 알드리치社를 한 주당 현금 140달러, 총 170억 달러 상당의 조건에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그 후 EU 집행위는 올들어 6월 15일 양사의 M&A를 조건부로 승인했었다.
이날 머크社는 “지난달 28일 공표했던 대로 오는 11월 말까지 세부 인수절차들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크社의 베른트 레크만 이사는 “씨그마 알드리치 인수를 마무리짓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핵심적인 절차가 이행됐다”며 “양사의 통합이 고객 뿐 아니라 재직자들에게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크만 이사는 “양사의 통합으로 세계 각국의 생명공학 분야 고객들에게 한층 다양한 제품들을 제공하면서 진출시장을 확대하고, 생명공학업계에서 선도적이고 경쟁자를 찾기 어려운 역량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씨그마 알드리치社가 허니웰 인터내셔널社에 매각키로 한 대상 가운데는 독일 하노버 인근도시 젤체에 소재한 제조시설과 관련자산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곳은 씨그마 알드리치가 유럽시장을 겨냥한 용제 및 무기화합물 제품들의 대부분을 생산해 왔다.
허니웰 인터내셔널측은 아울러 씨그마 알드리치가 유럽시장에서 ‘씨그마 알드리치’ 브랜드로, 글로벌 마켓에서 ‘플루카’(Fluka) 브랜드로 발매해 왔던 용제 및 무기화합물 제품 일체와 씨그마 알드리치가 유럽경제지역(EEA)에서 체결했던 한시적인 공급 라이센스권까지 넘겨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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