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토털 헬스케어 기업 페리고 컴퍼니社(Perrigo)는 자사의 이사회가 미국의 글로벌 제네릭‧특수의약품 전문제약기업 밀란 N.V.社(Mylan)의 주식 공개매수 제안을 전원일치로 거부키로 결의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이날 공표된 내용은 밀란측이 페리고 컴퍼니가 발행한 일반株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당 현금 75달러와 밀란 일반株 2.3주를 교환하는 조건으로 14일부터 공개매수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지난 8일 적대적 인수 강행의지를 공개했던 것과 관련해 나온 것이다.
밀란측은 지난 4월 현금과 주식을 합쳐 총 289억 달러 규모의 조건으로 페리고 컴퍼니측에 인수제안을 처음 내놓은 이래 밀고 당기기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페리고 컴퍼니社는 자사가 발행한 주식 100%를 인수하겠다며 밀란측이 내놓은 공개매수 조건과 관련, 회사의 재무‧법무 자문사들과 함께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제안내용이 페리고 컴퍼니社의 가치를 크게 평가절하했을 뿐 아니라 미래의 성장전략을 감안했을 때 주주들에게 충분히 보상하지도 못하는 수준의 것에 불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날 입장을 밝혔다.
더욱이 밀란측 제안은 페리고 컴퍼니에 투자한 주주들을 커다란 금전적 위험에 직면케 할 수 있고, 밀란측의 기업 지배구조에도 가치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정리했다.
이에 따라 페리고 컴퍼니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밀란측의 어떤 주식 공개매수 제안에도 응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페리고 컴퍼니측이 이날 공개한 내용은 공개매수 제안 거부서로 소상하게 작성되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NSE)와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 등에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