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비염 치료제 마켓 성장 전망 “코막힘”
OTC 활성화로 처방약 시장 연평균 0.1%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17 12:11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부문의 글로벌 마켓이 코막힌 듯 답답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총 72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연평균 0.1%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쳐 오는 2024년에 이르러서도 73억 달러 볼륨을 기록하면서 정체를 면하기 어려우리라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글로벌 마켓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 주요 7개국을 지칭한 것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지난 9일 공개한 ‘알러지성 비염: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마켓 전망 및 시장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처럼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시장이 정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 내다본 사유로 환자들의 셀프-메디케이션 강화추세에 따른 OTC 제품 사용 활성화로 처방약 부문의 성장이 저해될 수 밖에 없으리라는 점을 꼽았다.

글로벌데이터社의 클레어 깁슨 애널리스트는 “수익창출원을 유지하기 위해 제약사들이 처방용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들의 지위를 OTC로 변경하는 스위치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활발한 대중광고(DTC: direct-to-consumer), 처방용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들에 대한 급여확대, OTC 제품들의 가격경쟁력 부각 등이 이어지면서 알러지성 비염 환자들이 치료제 선택을 독자적으로 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깁슨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7개국 가운데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마켓셰어가 가장 높은 국가는 38%에 달하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FDA가 OTC 비강분무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INCS)의 발매를 승인한 것을 처방약 부문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지목했다.

깁슨 애널리스트는 “2세대 H1 수용체 길항제와 비강분무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가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중에서도 비강분무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가 전체 알러지성 비염 치료제 시장에서 50%에 가까운 몫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세대 H1 수용체 길항제 및 비강분무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의 시장점유유은 지난해의 63%에서 오는 2024년에 이르면 48%로 절반 수준을 밑돌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에 대해 깁슨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4년에 이를 때까지 중증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알러지성 비염을 치료할 새로운 알레르기 유발항원 면역요법제들이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면역요법제들의 마켓셰어가 지난해에는 14%에 불과했지만, 오는 2024년에 이르면 26%로 확대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일본시장을 예로 들면 이 면역요법제들은 ‘나소넥스’(모메타손)과 ‘아스테프로’(Astepro: 아젤라스틴) 및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 등이 제네릭 제품들에 의해 잠식당하고 있는 매출을 상당부분 상쇄해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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