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청소년 절반 아직도 각종 처방약 오용
2011년 70%서 지난해 52%로 감소 불구 문제 여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11 12:14   

청소년들의 처방용 의약품 오용이 감소세에 있음에도 불구, 아직도 10~17세 사이의 청소년 가운데 2명당 1명 꼴로 처방약을 올바로(appropriately) 복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1년 조사에서 70%에 달했던 청소년들의 처방약 오용비율이 2014년에는 52%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반면 10~17세 연령대는 지난 4년여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처방약을 올바로 복용할 경우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큰 개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뉴저지州 매디슨에 소재한 진단의학 정보 서비스업체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社(Quest Diagnostics)는 10일 공개한 ‘미국의 처방약 오용실태’ 헬스 트렌드 조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조사결과는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산하 국립약물중독연구소(NIDA)가 지난 2년여 동안  고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처방약 오용실태 조사결과와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는 미국 내 48개州와 컬럼비아 특별구(즉, 워싱턴 D.C.)에서 총 250만여명의 익명(de-identified) 조사대상자들로부터 확보된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연령대의 처방약 오용률이 53%로 집계되어 2011년 현재의 63%와 비교하면 1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언급된 처방약 오용은 환자들이 처방받지 않은 약물을 복용 또는 병용 중이거나, 처방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필요한 약물복용을 건너뛴 경우 등을 지칭한 것이다.

더욱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편양 제제와 마리화나를 비롯해 최대 26개 처방약 및 불법약물들의 복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이상의 연령대가 가장 빈도높게 오용하고 있는 약물들은 ‘옥시콘틴’(옥시코돈) 및 아편양 제제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1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는 암페타민과 아편양 제제들이 가장 다빈도로 오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29세 사이의 연령대에서 빈도높게 오용되고 있는 약물들은 마리화나 및 아편양 제제들이었다.

특히 필요한 약물복용 횟수를 건너뛴 환자들의 비율을 보면 지난 2011년에 40%로 집계되었던 것이 2014년에는 44%로 오히려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마찬가지로 지난해 조사결과를 보면 의사로부터 지시받지 않은 약물을 병용한 환자들이 35%에 달해 2011년의 32%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위험한 약물상호작용이 수반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게 했다.

퀘스트 다이어그노스틱스社의 리랜드 F. 맥클루어 학술팀장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약물 오‧남용을 억제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기울여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른 사실이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며 “어느 누구도 처방약 오용 가능성으로부터 자유롭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FDA는 심한 통증으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하루 24시간 치료 및 관리를 필요로 하거나, 대체요법제가 충분치 못한 경우 11~16세 연령대 청소년들에게도 ‘옥시콘틴’을 복용할 수 있도록 지난달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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