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럭스토어 CVS 담배 판매중단..그 후 1년
판매량 9,500만갑 줄고 대체요법제 처방 60만건 늘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9-07 12:51   

지난 9월 3일은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의 한곳인 CVS 헬스社가 점내(店內) 담배판매 중단을 선언한 후 1주년을 맞는 시점이었다.

이와 관련, CVS 헬스社가 담배 판매중단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조사결과를 3일 공개해 관심의 열기가 피어오르게 하고 있다. 담배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니코틴 대체요법제 처방량은 괄목할 만하게 증가했다는 내용 등이 눈에 띄기 때문.

CVS 헬스社의 트로옌 A. 브레넌 최고 의학책임자는 “고객 건강향상에 도움을 주겠다는 회사의 목표와 상충한다는 판단에 따라 1년 전에 담배판매를 중단키로 단안을 내렸던 것”이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전체 유통채널에서 담배 구입량이 감소하는 등 우리의 결정이 공중보건 향상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방증하는 새로운 자료를 공개할 수 있게 된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CVS 헬스 리서치 인스티튜트에 의해 진행된 이번 조사결과에는 CVS 헬스社의 약국사업 부문인 CVS/파마시(CVS/pharmacy)가 담배판매를 중단한 후 8개월 동안 드럭스토어와 푸드스토어, 담배판매점(big box), 염가매장, 편의점 및 주유소 등 각종 유통채널에서 판매된 담배갑 수를 조사한 내용에 눈에 띈다.

CVS의 약국시장 마켓셰어가 15% 이상인 주(州)에서 담배 판매량이 CVS 드럭스토어가 없는 주에 비해 1%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 그 요지. 따라서 8개월 동안 CVS의 마켓셰어가 15% 이상인 주들에서 담배 판매량이 평균 5갑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9,500만갑 안팎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반면 해당 주들에서 금연보조용 니코틴 패치제의 판매량은 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도 눈길을 끈다. CVS의 담배판매 중단이 그 만큼 여러모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

브레넌 이사는 “흡연자들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금연을 원하고 있고, 흡연자들의 절반 가량이 해마다 금연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이를 통해 담배 판매장소의 편리한 접근성을 배제할 경우 흡연을 억제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번 조사결과는 CVS의 담배판매 중단결정이 실제 공중보건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9월 3일 이래 CVS/파마시의 점내 클리닉 마이뉴트클리닉(MinuteClinic)의 월별 금연상담 방문건수가 2배 가깝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CVS 소속 약사들의 금연상담 환자 수가 총 26만명을 상회한 데다 니코틴 대체요법제 처방건수 또한 60만건에 육박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CVS측은 수 백만장의 금연정보 브로셔와 툴키트(toolkits)를 배포했으며, 홈페이지 www.CVS.com상에서 온라인 금연 허브를 통해 1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한편 CVS 헬스측은 이날 담배 판매중단 1주년을 맞아 글로벌 아동출판‧교육 및 미디어업체 스콜라스틱社(Scholastic)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학교 금연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