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우울장애 치료제 염화리튬(Lithium chloride)이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런던 퀸 매리대학 생체공학연구소의 클레어 L. 톰슨 박사와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의대의 애나 와일스 박사 공동연구팀은 학술저널 ‘정형외과 연구誌’ 온라인판에 14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염화리튬이 인터루킨-1β에 의한 연골손상과 신체적 특성의 손실을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이다.
공동연구팀은 염화리튬이 연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염화리튬이 골관절염으로 인한 손상을 둔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골관절염은 관절 부위의 연골이 손상되면서 통증과 불가동성(immobility)을 유발하는 증상이다. 현재 영국에서 45세 이상의 성인들 가운데 3분의 1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는 개발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다.
연구팀은 소의 연골샘플을 염증성 물질들에 노출시켜 관절염으로 인해 미치는 영향을 모방하는 실험을 진행한 뒤 이 조직을 염화리튬으로 처리하는 방식의 연구를 진행했었다.
그 결과 이미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염화리튬이 관절염 환자들에게서 연골 부위의 손상과 신체적 온전함(mechanical integrity)의 손실을 예방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기대케 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엇다.
또한 연구팀은 일부 연구사례들로부터 도출된 결과와 달리 장기간 리튬을 복용하더라도 관절염이 유발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에 깊숙이 관여했던 퀸 매리대학의 마틴 M. 나이트 교수는 “골관절염이 영국 내에서 수많은 환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예방법을 찾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리튬이 연골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치료제로서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한 우리의 연구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리튬이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만큼 골관절염으로 인한 손상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임이 시사된 것은 괄목할 만한 진일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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