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의 하나인 린치 증후군(Lynch Syndrome)은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이 발생할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손꼽혀 왔다.
최소한 1,000명당 1명에서 린치 증후군을 유발하는 유전자 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장기간에 걸쳐 아스피린 또는 이부프로펜을 복용한 린치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대장암 발생률이 대조그룹에 비해 50% 이상 낮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 인구‧국제보건학대학의 드리스 아이트 쿠아크림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국립암연구소誌’ 온라인판에 지난달 24일 게재한 ‘리친 증후군에서 아스피린 및 이부프로펜 복용과 직장결장암 위험성의 상관관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및 미국에서 ‘대장암 가족병력 등록자료’에 등록되어 있는 총 1,858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15년여 걸체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또는 이부프로펜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린치 증후군 환자들의 대장암 발생률이 훨씬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즉, 아스피린 또는 이부프로펜을 꾸준히 복용한 린치 증후군 환자들의 대장암 발생률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50% 및 60% 이상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추적조사 기간 동안 직장결장암을 진단받은 조사대상자들은 전체의 38%에 달하는 714명이었다. 아울이 이들이 암을 진단받은 연령대는 평균 42.4세였다.
연구팀은 “린치 증후군 환자들이 발암률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란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일 뿐 인 데다 라이프스타일 개선이나 약물복용을 통해 대장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지 여부도 아직까지 거의 알려진 것이 없는 형편이었다”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무엇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은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또는 이부프로펜 복용에 따른 예방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는 이번 연구사례가 처음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린치 증후군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및 이부프로펜 복용과 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것으로는 이번 연구가 최대 규모의 사례였다.
한편 쿠아크림 박사팀은 린치 증후군 환자들이 대장암 발생 위험성을 낮추고자 할 때 복용해야 할 최적의 용량과 복용기간, 복용시간 등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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