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췌장암 치료제..당췌 언제쯤 나오는 거야?
임상 1상 또는 전임상 75% vs. 임상 3상 4% 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6-19 13:11   

췌장암 신약을 선보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심혈이 기울여지고 있는 데다 이들 중 52%가 계열별 첫 번째 약물(first-in-class)에 해당할 정도로 혁신성이 눈에 띔에도 불구, 가까운 장래에 새롭고 획기적인 췌장암 치료제가 시장에서 데뷔식을 치르기는 “당췌”(표준어는 ‘당최’)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연구‧개발이 한창인 미래의 기대주들이 대부분 아직은 개발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뉴욕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GBI 리서치社는 17일 공개한 ‘췌장암: 혁신적인 계열별 첫 번째 약물의 개발 및 발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관측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새로운 췌장암 치료제 후보물질들만도 총 447개에 달해 현재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발매되고 있는 제품들이 209개에 달하는 현실에 미루어 볼 때 미래를 기대케 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이들 447개 후보물질들 가운데 75% 가까이가 현재 임상 1상 시험 또는 임상 1상 이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BI 리서치社의 조슈아 리버튼 애널리스트는 “개발이 진행 중인 췌장암 치료제들 가운데 58%가 전임상 또는 그 이하 단계가 진행 중인 반면 임상 1상 단계가 17%, 임상 2상 단계가 21%에 있어 임상 3상 단계에 도달해 있는 경우는 4%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임상 3상 단계가 진행 중인 기대주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에 불과하지만,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는 기대주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어서 상당수가 원활하고 지속적으로 막바지 개발단계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을 가능케 한다고 리버튼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리버튼 애널리스트는 또 개발이 진행 중인 췌장암 치료제들의 상당수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이 중 많은 수가 전임상 단계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도출했고, 췌장암의 진행기전에 대한 이해도 또한 높아진 만큼 차후 막바지 단계의 임상과 발매과정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안겼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발매되고 있는 췌장암 치료제들은 저분자량 약물(즉, chemical drug)들이 91%, 생물의약품이 9%의 분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미래의 기대주들은 41%가 생물의약품이어서 차후 판도변화를 예상케 했다.

리버튼 애널리스트는 “개발이 진행 중인 췌장암 치료제 분야에서 눈에 띄고 있는 이 같은 차이야말로 생물의약품들이 득세하고 있는 다른 치료제 분야들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생물의약품들이 득세하고 있는 현실을 대표하는 약물들로 리버튼 애널리스트는 ‘허셉틴’(트라스투주맙)과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꼽았다.

물론 리버튼 애널리스트는 저분자량 약물들이 사용 및 제조의 편리성과 임상경험의 축적에 따른 높은 이해도 등에 힘입어 현재 개발 중인 췌장암 치료제 기대주들 가운데 다수를 점유하고 있다는 점도 외면하지 않았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새로운 췌장암 치료제들은 새로운 메커니즘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의 췌장암 치료제 마켓은 현재의 시장과는 사뭇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리버튼 애널리스트가 보고서에서 결론에 대신해 언급한 말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