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마르는 항생제 특허..출원건수 희귀藥 밑돌아
새로운 계열 항생제 특허출원 전체의 5%에도 못미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6-19 06:04   수정 2015.06.19 07:07

항생제 시장이 충분하지 못한 연구·개발 및 혁신성으로 인해 또 다른 잃어버린 10년에 직면할 위험성이 높아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즉, 희귀질환 치료제와 백신 및 항생제 연구분야에서 현저한 차이가 세계 공통의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지적재산권 전문 로펌 막스&클러크社(Marks & Clerk)는 16일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15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공개한 ‘희귀에서 다빈도로: 희귀질환 치료제, 백신 및 항생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희귀질환 치료제와 백신, 그리고 항생제 시장에서 최근 10년 동안 눈에 띈 특허출원 경향에 주목했다.

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래 특허출원이 이루어진 항생제 연구사례들 가운데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와 관련한 것은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새로운 항생제와 관련해 특허출원을 주도한 제약기업으로는 암젠社가 꼽혔다.

특히 항생제 관련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희귀질환 치료제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나마 지난 2009년 이래 해마다 수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안을 줬다.

기존 계열이나 새로운 계열을 포함해 지난 10년 동안 항생제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제약사는 텐진솅기 그룹(Tianjin Shengji Group)과 산둥주안추제약기술(山東製藥技術) 등의 중국제약사들로 나타났다.

항생제 연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으로 대학의 역할이 눈에 띄어 캘리포니아대학과 텍사스대학이 각각 최다 출원건수 3위 및 8위에 오르면서 주목됐다.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화이자社, 머크&컴퍼니社, 노바티스社 및 존슨&존슨社 등 메이저 제약기업들(자회사 포함)이 최대의 특허출원 제약사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유럽 제약사들의 강세가 역력해 노바티스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로슈社, 베링거 인겔하임社, 얀센 파마슈티컬스社 및 사노피社가 특허출원 ‘톱 10’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자리는 미국 제약사 및 대학들의 차지였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특허출원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 동안 주춤하다 점차로 회복세를 내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난 2008년 이전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의 경우 공공기관들의 특허출원이 두드러져 미국 보건부가 다른 특허출원기관들을 2배 이상 상회하면서 최대 출원자로 부각됐다. 이와 함께 하얼빈 수의학연구소, 캘리포니아대학, 펜실베이니아대학, 텍사스대학 및 파스퇴르 연구소 등이 ‘톱 10’ 출원자에 동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적으로 수의학 분야의 연구기관 및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들어 중국기관들의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치료용 백신보다는 예방용 백신의 특허출원이 7배나 높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막스&클러크社의 가레스 윌리엄스 상무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항생제 특허출원에서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와 관련한 것이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점증하는 항생제 내성의 위협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며 “심지어 희귀질환 치료제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고개가 갸웃거려지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생제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업체들이 중국 제약기업들로 나타난 것은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지난 10년 동안 항생제 연구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았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항생제 내성 문제에 주목하고 특단의 전략을 실행에 옮겨야 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윌리엄스 상무이사는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항생제 연구가 활기를 띄어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여전히 항생제 연구를 주도하고 있지만, 통계를 보면 희귀질환 치료제나 백신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중국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했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항생제와는 확연히 다른 스토리가 눈에 띕니다. 정부의 지원과 장려를 등에 업고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의 참여가 두드러집니다. 특허출원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을 정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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