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ㆍ카이테라 M&A..삼성ㆍ엘리엇 공방 재현?
로펌 로빈스 아로요 “주주이익 반한다” 이의제기할 듯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6-18 11:19   

로빈스 아로요 LLP社(Robbins Arroyo)라고 알아요?

‘보톡스 메이커’ 엘러간社가 과도한 턱밑지방(즉, 이중턱) 개선신약을 개발한 에스테틱 의약품 전문업체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Kythera)를 인수키로 17일 합의한 가운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미국 헤지펀드 업체 엘리엇 매니지먼트社(Elliott)처럼 딴죽걸기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싣게 하고 있는 로펌이어서 이제부터라도 알아두어야 할 이름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로빈스 아로요社는 주식투자 및 주주의 권익보장과 관련한 소송 분야에서 미국 내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로펌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 로빈스 아로요社가 17일 엘러간社와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의 합의내용을 면밀히 조사 중임을 공개해 차후의 추이를 예의주시케 하고 있다.

현금 80%와 엘러간이 발행한 신주 20%를 합쳐 한 주당 75.0달러, 총 21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엘러간측 인수제안이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 및 이 회사의 주주들에게 최선의 이익을 보장해 줄 만한 오퍼였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 것이기 때문.

실제로 현재 진행 중인 조사는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 이사회가 주주들을 위해 최대의 가치를 창출하고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정한 절차를 거쳤는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고 로빈스 아로요측은 설명했다.

로빈스 아로요측은 우선 한 주당 75.0달러의 인수조건이 16일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株의 나스닥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23.5%의 프리미엄을 보장받는 데 그쳤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성사된 인수합의의 1일 거래가격 기준 평균 프리미엄이 71%에 육박하는 현실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 주당 75.0달러의 인수가격은 지난 3월 9일 뉴욕에 소재한 투자은행 코웬&컴퍼니社(Cowen)의 애널리스트가 추정했던 한 주당 85.0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라고 로빈스 아로요측은 지적했다.

더욱이 로빈스 아로요측은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최근 턱밑지방 개선신약 ‘카이벨라’(Kybella: 데옥시콜린산 주사제)와 관련해 희소식이 잇따랐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즉, FDA 피부과‧안과 약물 자문위원회로부터 찬성 17표‧반대 0표 전원일치로 허가권고 표결결과가 도출된 데 이어 지난 4월말 턱밑지방 개선 용도의 주사제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FDADmlgj가를 취득했다는 것.

이에 따라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의 키쓰 레너드 회장은 ‘카이벨라’의 FDA 허가취득과 관련해 “회사 역사상 최고의 성과”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을 정도라고 로빈스 아로요측은 설명했다.

‘카이벨라’와 별도로 남성형 탈모증 예방제로 개발이 진행 중인 세티피프란트(setipiprant)도 에스테틱 의약품 전문 제약사인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社에 또 하나의 날개를 달아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들을 근거로 로빈스 아로요측은 주주들로 하여금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의 지속적인 성공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기보다 회사를 매각키로 한 이사회의 결정에 쌍심지를 켜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빈스 아로요측은 이에 따라 카이테라 바이오파마슈티컬스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시나리오 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엘러간의 턱밑을 옥죄기 시작한 로빈스 아로요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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