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40% 약물치료만ㆍ30% 행동치료도
행동치료만 10%..각종 보충제 섭취 10명당 1명 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03 12:01   

미국에서 4~17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환자들의 치료실태를 소상하게 가늠할 수 있는 전국적인 규모의 조사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소아 및 청소년 ADHD 환자들의 약물치료, 행동치료 및 각종 보충제 섭취 등의 실태를 파악해 공개한 것. 한 예로 4~17세 사이 ADHD 환자들 가운데 지난 2009~2010년 기간 동안 행동치료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50%를 밑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립선천성기형‧발달장애센터(NCBDDD)의 수재너 N. 빗서 연구원팀은 ‘소아의학誌’(The Journal of Pediatrics) 4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특수한 의료관리 니즈가 있는 소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들의 치료실태’이다.

특히 이 보고서는 미국 소아과학회(AAP)가 지난 2011년 ADHD 치료 임상 가이드라인을 내놓기 직전의 ADHD 치료실태를 조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4~17세 사이의 ADHD 환자들 가운데 10명당 4명 꼴로 약물치료만 받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10명 중 1명은 행동치료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해서 받은 그룹은 10명당 3명의 비율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1명은 약물치료와 행동치료 모두 받지 않은 환자그룹에 속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ADHD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보충제(dieatry supplements)를 섭취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은 대략 10명당 1명 정도의 비율을 보였다.

좀 더 자세히 치료실태를 살펴보면 4~5세 사이의 취학 전 ADHD 환자들 가운데 2명 중 1명은 행동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약물치료를 받은 경우도 거의 같은 비율을 드러냈다.

취학 전 ADHD 환자들 가운데 약물치료만 받은 비율은 약 25%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6~17세 사이의 ADHD 환자들로 범위를 다소 좁히면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한 이들의 비율이 3명당 1명 꼴을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센터의 일리나 아리아스 부소장은 “소아환자들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장기간 복용토록 했을 때 두뇌 및 신체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며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행동치료가 안전할 뿐 아니라 소아 ADHD 환자들이 가정이나 학교, 교우관계에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장기간 동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아리아스 부소장은 또 “행동치료가 6세 이하의 소아 ADHD 환자들에게는 가장 안전한 요법이므로 처음에는 약물치료보다 행동치료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 소아과학회는 지난 2011년 취학 전 소아 ADHD 환자들의 경우 행동요법만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6~17세 사이의 소아 및 청소년 ADHD 환자들에 대해서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병행토록 하는 내용의 치료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바 있다.

빗서 연구원은 “소아 ADHD 환자들에 대해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일이 될 수 있다”며 “부모와 의료전문인, 심리학 전문가 및 교사가 함께 아이에게 최선의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 뒤 “다행스러운 것은 500만명 이상의 소아 ADHD 환자들을 위한 임상 가이드라인이 확보되어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4~17세 사이 ADHD 환자들에 대한 치료방법이 주(州)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행동치료의 비율이 높은 주들은 약물치료 비율이 낮게 나타났고, 반대로 약물치료의 비율이 높은 주들은 행동치료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것.

즉, 약물치료의 경우 낮게는 57%로 집계된 캘리포니아주에서부터 높게는 88%에 달한 미시간주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편차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행동치료 또한 낮게는 테네시주의 33%에서부터 높게는 하와이주의 61%에 이르기까지 약물치료와 마찬가지 양상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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