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요통ㆍ골관절염에는 효과없다”
총 5,300여명 대상 13건 시험사례 심층분석 결과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4-02 05:14   수정 2015.04.02 07:14

파라세타몰(paracetamol)이 요통 및 하부요통을 포함한 척추통증과 골관절염에는 별달리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따라서 파라세타몰을 척추통증과 골관절염에 1차 선택약으로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는 의약품 비용효용성 심사기구 NICE의 현행 임상 가이드라인은 근거가 미약해 보일 뿐 아니라 1일 최대 4,000mg을 복용토록 하고 있는 것도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를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다.

파라세타몰은 영연방권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을 지칭할 때 통용되는 말이다.

호주 시드니대학 글로벌 헬스연구소의 구스타보 C. 마차도 박사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31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척추통증 및 골관절염에 대한 파라세타몰의 효능 및 안전성: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시험사례들의 체계적 문헌고찰 및 심층분석’이다.

마차도 박사팀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하부요통과 고관절 또는 무릎 골관절염에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체계적인 문헌고찰과 심층적인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효능을 플라시보와 비교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던 13건의 무작위 분류 대조시험 사례들이 포함됐다.

이 중 10건은 총 3,541명의 고관절 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의 효능을 평가한 연구사례들이었으며, 나머지 3건은 총 1,825명의 하부요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케이스들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통증의 강도 감소효과와 장애, 삶의 질 및 안전성 개선도, 환자들의 복약준수도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부요통에 별다른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을 뿐 아니라 플라시보 대조群과 비교했을 때 장애를 감소시켰거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지도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골관절염과 관련해서는 통증 및 장애 감소에 임상적으로 중요하지 않고 적은 수준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사용할 경우 간 기능검사에서 비정상적인 결과가 도출된 비율이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으며, 임상적 상관성이 확실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의 경우 시험에 따라 다양하게 수반되었지만, 환자 수나 이로 인해 시험에서 배제된 이들의 숫자 등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유의할 만한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복약준수율은 아세트아미노펜 및 플라시보 복용群에서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이들 시험사례들은 또한 단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케이스들이었고, 가장 장기간 동안 진행되었던 것도 6개월 동안 이루어진 것이었으므로 더 많은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됐다.

그럼에도 불구, 연구팀은 이번에 도출된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하부요통과 고관절 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토록 권고하고 있는 현행 임상 가이드라인은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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