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불면증 개선제 복용하고 “잘자요”
지난해 승인 ‘벨솜라’ 美 약국시장 공급 기상나팔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04 11:22   

줄잡아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내 불면증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머크&컴퍼니社가 불면증 치료제 ‘벨솜라’(Belsomra: 수보렉산트)의 미국 내 약국시장 공급 및 발매에 착수했다고 3일 공표했기 때문.

‘벨솜라’는 쉽사리 잠에 빠져들지 못할 뿐 아니라 숙면상태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인 불면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지난해 8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신약이다.

또한 ‘벨솜라’는 미국에서 오렉신(orexin)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불면증 치료제로는 유일하게 허가를 취득한 약물이다.

‘오렉신’은 잠에서 깨어나도록 촉진하는 데 관여하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오렉신 수용체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기상(起床)을 억제하는 약물이 ‘벨솜라’이다.

미국 국립수면재단(NSF)의 데이비드 클라우드 회장은 “불면증이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증 증상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현실에서 ‘벨솜라’가 의료전문인 및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복용 고려대상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벨솜라’의 권고용량은 10mg이다. 잠자리에 들고자 할 때 30분 이내에 한차례만 복용해야 한다. 아울러 기상 예정시간으로부터 최소한 7시간 전에 복용해야 하고, 1일 복용량 상한선은 20mg이어서 이를 초과해선 안된다는 점도 유의해 두어야 할 부분이다.

이와 함께 기면증 환자들의 경우 ‘벨솜라’는 복용 금기대상 약물이다. ‘벨솜라’의 성분인 수보렉산트는 관리대상 의약품법상 4급(Schedule Ⅳ) 약물이기도 하다.

머크측은 ‘벨솜라’가 낮시간에 깨어있는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중추신경계 억제작용이 복용을 중단한 후 최대 수 일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뇌내 기상‧수면 회로는 번갈아 가면서 기상상태와 수면상태를 조절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렉신 신호전달계의 경우 기상상태를 촉진하는 중추 촉진물질의 일종이다.

오렉신은 일본 쓰쿠바대학과 가나자와대학 및 미국 스탠퍼드대학 연구진들에 의해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발견됐었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데이비드 미켈슨 신경과학 부문 부사장은 “회사가 지난 10년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수면분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며 “우리가 수면에서 오렉신 수용체들의 역할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발빠르게 진행했고, 그 결과로 ‘벨솜라’를 미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벨솜라’는 의료전문인과의 상담을 거쳐 복용해야 한다. 이번에 5mg, 10mg, 15mg 및 20mg 정제 제형으로 발매가 착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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