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약물치료..의사ㆍ환자 동상이몽 “숨이 턱”
“10년 前보다 괄목개선” vs. “복약준수ㆍ접근성 문제 여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1-26 17:44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의 약물치료와 관련해 의사와 환자 사이에 확연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나 숨이 턱 막히게 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학술저널 ‘국제 만성 폐쇄성 폐질환誌’ 22일자 최신호에 공개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COPD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각국 의사들의 인식조사: 12개국에서 나타난 의사들의 COPD 인식 및 증상조절 가이드라인의 적용’이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러시아, 스페인, 영국 및 미국 등 12개국에서 총 4,343명의 COPD 환자들과 1,307명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사작업은 COPD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비용부담액, COPD 증상에 대한 환자 및 의사들의 인식,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치료 개선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의사들은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COPD 환자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반면 정작 환자들은 복약준수에 여전히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부 국가에서는 일순위 약물요법을 통해 최적의 증상관리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그렇다면 COPD가 전 세계 환자 수만도 약 2억1,000만명에 달하는 데다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엄청난 비용부담을 유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인 셈이다.

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79%의 의사들이 10년 전에 비해 COPD 환자들의 증상개선에 괄목할 만한 개선이 나타났다는 믿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들이 그 같이 생각한 사유를 보면 “보다 효과가 우수한 COPD 약물들이 개발되었기 때문”이 86%, “금연률의 증가 및 간접흡연률의 감소”가 28% 등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79%의 의사들은 아직도 COPD에 대처하는 환자들의 자세에 상당한 어려움이 노정되고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환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복약준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자신이 치료한 환자들 가운데 4분의 3 이상이 복약준수를 100% 이행하고 있다고 답한 의사들은 15%에 불과했다.

그 사유로 의사들은 60%가 “취약한 흡입기 기술 때문”이라는 점을 꼽았고, “미흡한 환자교육과 COPD 증상에 대한 이해도 부족”을 지목한 이들도 57%에 달했다. 아울러 “다양한 용량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꼽은 경우도 52%에 달해 보다 간편한 치료대안의 필요성을 방증했다.

더욱이 적절한 COPD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에 어려움을 호소한 환자들도 다수여서 설문에 응한 의사들의 7%가 “환자들의 50% 이상이 선호도 높은 치료제들에 접근성을 확보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의사들은 자신이 처방한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COPD 환자들은 전체의 30%에 불과했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글로벌 역학 부문의 커트니 J. 데이비스 박사는 “우리 회사가 지난 40여년 동안 호흡기계 치료제 분야에서 존재감을 구축해 왔을 뿐 아니라 이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관련 연구사례들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사작업은 COPD와 관련해 여러 국가에서 다수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으로는 10여년만에 처음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하지만 데이비스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금연과 환자참여 및 복약준수, 의료전문인 지원 등을 포함해 최적의 약물요법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의 측면에서 COPD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들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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