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포르민은 혈당 수치의 조절을 돕는 1차 선택약일 뿐 아니라 심혈관계 개선효과가 입증된 유일한 항당뇨제여서 현재 2,50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내 2형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1,000만명 가까운 이들이 복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빈도 약물이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 미국 내 2형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검증된 경구용 항당뇨제인 메트포르민 복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지적이 나왔다.
FDA가 신장장애 병발질환을 동반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메트포르민 복용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제품라벨에 삽입토록 부적절하고(inappropriately) 과도하게 보수적인(overly conservative) 규정을 적용하고 있는 까닭에 이 같은 문제가 노정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FDA가 관련규정을 개정해 의사들이 권고하는 내용과 눈높이를 같이할 경우 줄잡아 100만명에 가까운 신장손상 동반 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을 복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단언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의대의 션 헤네시 부교수(역학)와 코넬대학 의대의 제임스 H. 플로리 박사(내분비학)은 학술저널 ‘미국 의사회誌 내과의학’에 지난주 게재한 기고문(research letter)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기고문은 2형 당뇨병과 신장손상 증상을 동시에 나타내는 환자들 가운데 일부가 젖산혈증에 대한 우려로 인해 메트포르민 복용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내의 젖산 수치가 과다할 경우 급성 신장손상, 패혈증, 간부전 및 신부전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FDA는 신장이 적절하게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토록 권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다면 신장 기능이 적절하게 수행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기고문에 따르면 FDA는 이 같은 이유로 여성들의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1.4mg/dL를 초과할 때와 남성들의 경우 이 수치가 1.5mg/dL를 상회할 때 메트포르민 복용을 삼가도록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기고문은 미국 당뇨협회(ADA)를 포함한 의료전문인 학술단체들이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는 것이 신장 기능을 가늠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며 FDA가 정한 수치는 지나치게 보수적(too conservative)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학술단체들은 오히려 사구체 여과율(eGFRs)을 좀 더 최신의 방법으로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 기고문의 지적이다. 이 수치가 분당 30mL 이상이라면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대략 2mg/dL와 같은 수준이어서 메트포르민 복용이 안전하다는 것.
바꿔 말하면 신장 기능이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더라도 무방할 정도로 충분히 적절하게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기고문의 설명이다.
한편 헤네시 교수와 플로리 박사는 기고에 앞서 의료전문인들의 권고내용과 FDA의 제품라벨 규정 사이에 일관되지 못한 부분이 존재하는 까닭에 의료현장에서 갭이 발생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지난 2007~2012년 기간 동안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NS)에 참여한 환자들 가운데 경구용 약물만 복용했던 이들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메트포르민 복용을 삼가는 실태를 파악코자 했던 것.
메트포르민 복영 여부를 예측하는 인자로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 및 사구체 여과율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30~60mL 사이에 속하는 환자들의 경우 FDA는 메트포르민 복용을 금하고 있는 반면 의료전문인들의 가이드라인을 복용을 지지했고, 이 그룹의 메트포르민 복용률은 48~57% 안팎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FDA가 권고기준을 완화할 경우 메트포르민 복용자 수가 추가로 56만명 정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추정했다.
사구체 여과율이 분당 60mL 이상에서 90mL 사이에 속하는 환자들의 경우 신장 기능이 경미하게 손상되었더라도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는 FDA의 컷오프 이하여서 메트포르민 복용률이 80.6%에 달할 수 있고, 따라서 FDA가 제품라벨 규정을 개정하면 메트포르민 복용자 수가 42만5,000여명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시 말해 수 많은 2형 당뇨병 환자들이 메트포르민을 복용하지 못해 증상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헤네시 교수는 “FDA가 경증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신장 기능부전 환자들의 메트포르민 복용 금지에 대한 완화논의를 진작에 진행해야 했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100만명에 육박하는 미국 내 2형 당뇨병 환자들의 증상관리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고 보면 지난 2012년 및 2013년에도 메트포르민 복용금기를 완화하고 사구체 여과율과 관련한 기준을 재구성토록 해 줄 것을 요망하는 시민청원이 FDA를 상대로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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