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림프종 치료제 ‘임브루비카’ 적응증 추가
17번 염색체 결실 동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용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29 11:06   

FDA가 항암제 ‘임브루비카’(Imbruvica; 이브루티닙)의 적응증 추가案에 대해 28일 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임브루비카’는 17번 염색체 결실(缺失)을 동반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사용될 수 있게 됐다. 17번 염색체 결실을 동반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은 기존의 표준요법제들로 증상을 치료하더라도 별다른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임브루비카’의 이번 새로운 적응증은 ‘획기적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과 ‘신속심사’를 거쳐 추가가 이루어진 것이다. 더욱이 적응증 추가 여부에 대한 FDA의 이번 결정은 당초 예정되었던 오는 10월 7일보다 2개월 이상 빠른 시점에서 도출된 것이다.

‘임브루키바’는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社가 캘리포니아州 서니베일에 소재한 제약기업 파마사이클릭스社(Pharmacyclics)와 공동으로 발매하고 있는 항암제이다.

지난해 11월 외투세포(外套細胞) 림프종 치료제로 처음 FDA의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2월 ‘신속심사’를 거쳐 최소한 한차례 치료전력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약물로도 사용이 가능케 된 바 있다.

지난 28일에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성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등을 위한 약물로 허가권고 결정을 이끌어 내기도 했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비 호지킨 림프종의 일종에 속하는 희귀 혈액암이자 골수질환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어 B 림프구 또는 B 세포로 불리는 백혈구 수치가 점차로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는 올해에만 미국에서 1만5,720여명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발병을 진단받고 4,600여명이 이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임브루비카’는 암세포들이 증식과 분열을 거듭하는 데 관여하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의 항암제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혈액제‧항암제관리국의 리차드 파즈더 국장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치료하는 대안들에 괄목할 만한 진보가 지속적으로 눈에 띄고 있는 가운데 난치성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임브루비카’가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거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4번째 약물인 만큼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요한 신약들의 개발과 심사절차, 허가취득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협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임브루비카’에 앞서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거쳐 FDA의 허가를 취득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들은 ‘가지바’(Gazyva; 오비뉴투주맙‧2013년 11월), ‘아제라’(Arzerra; 오파투뮤맙‧2014년 4월), 그리고 ‘자이델릭’(Zydelig; 이델라리십‧2014년 7월) 등이 있다.

하지만 ‘임브루비카’는 최소한 한차례 치료전력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약물로 지난 2월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는 과정에서는 ‘획기적 치료제’ 지정을 거치지 못했다.

한편 FDA는 치료전력이 있는 39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임브루비카’의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127명은 17번 염색체 결실이 나타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이었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증상의 악화가 나타나거나 부작용이 수반되어 더 이상 내약성을 기대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임브루비카’ 또는 ‘아제라’를 투여받았다.

이 시험에서 ‘임브루비카’ 복용群은 증상의 진행 또는 사망에 이른 비율이 7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중간평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조기에 종료됐다. ‘임브루비카’ 복용群의 총 사망률만 보더라도 57% 낮게 나타났을 정도.

아울러 17번 염색체 결실을 동반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127명 중 ‘임브루비카’를 복용한 그룹은 증상진행 또는 사망에 리는 비율이 75%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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