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회원국 60% 이상 약제비 지출 지속감소
의료비는 다시 반등...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에는 못미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07 10:58   수정 2014.07.11 14:04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대부분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거나 오히려 떨어지기까지 했던 ‘선진국 클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들의 의료비 지출이 다시금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장속도 자체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각국에서 이 같은 양상이 한층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012년 현재 대다수 OECD 회원국가들의 병원치료(hospital care) 및 외래환자 의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서도 전체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에 가까운 국가들의 약제비 지출은 2009년 이래 실질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주목됐다.

OECD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OECD 회원국 2014년 보건 통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그리스를 필두로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체코 및 헝가리 등 유럽 각국의 경우 지난 2012년에 의료비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그리스의 2012년 의료비 지출액은 공공부문의 지출삭감으로 인해 2009년에 비해 25%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유럽 이외의 국가들을 살펴보면 칠레와 멕시코의 2012년 의료비 지출액이 각각 6.5% 및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확연하게 대비되는 모습을 드러냈다. 칠레와 멕시코는 의료보험 급여적용 폭의 확대와 의료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면서 이처럼 괄목할 만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통계는 한국과 관련해서도 민간 부문의 지출확대에 힘입어 2009년 이래 매년 6%대 의료비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12년의 의료비 증가율이 2.1%에 달해 OECD 평균치를 웃돌았지만, 지난 2010년 및 2011년도의 증가율과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 현재 전체 OECD 회원국들의 평균 국내총생산(GDP) 대비 의료비 점유율은 9.3%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11년의 증가율 9.2%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일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의 8.6%에 비하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이다.

대다수 OECD 회원국들에서 눈에 띈 약제비 지출 감소세와 관련, 통계는 약가인하와 제네릭 제형들의 시장점유도 확대에서 원인을 찾았다.

제네릭 제형들의 마켓셰어 확대는 무엇보다 거액의 매출실적을 창출했거나 약가가 높은 브랜드-네임 제품들 가운데 다수가 특허만료에 직면한 데다 각국 정부 또한 가격이 저렴한 제네릭 제형들의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08~2012년 사이에는 평균 20%를 기록했던 전체 OECD 회원국들의 평균 제네릭 마켓셰어가 현재는 24%로 더욱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제네릭 제형들의 마켓셰어가 가장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확대된 회원국들로는 100%를 기록한 스페인을 필두로 프랑스(60%), 덴마크(44%), 영국(28%)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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