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美 항암제 개발 전문제약사 인수 합의
세라곤 파마슈티컬스 최대 17억弗 조건에 매입키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7-03 05:19   수정 2014.07.03 07:28

로슈社가 미국의 한 항암제 개발 전문제약기업을 인수키로 합의했다.

제넨테크社를 통해 캘리포니아州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세라곤 파마슈티컬스社(Seragon)를 최대 17억2,5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하는 내용의 최종합의에 2일 도달했다는 것.

이에 따라 로슈는 세라곤 파마슈티컬스측이 그 동안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차세대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들(SERDs)에 대한 전권을 확보하게 됐다.

제넨테크社의 리차드 쉘러 연구‧조기개발 부문 사장은 “유방암이 올들어서만 40,000명에 가까운 미국여성들에게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최대 절반 가량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의한 유방암에 해당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며 “세라곤 파마슈티컬스측이 개발을 진행해 왔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들이 차후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을 치료하는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제넨테크는 7억2,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키로 했다. 아울러 차후 성과의 도출 여부에 따라 최대 10억 달러를 추가로 건네기로 했다.

합의에 뒤이을 후속절차들은 오는 3/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절차가 마무리되면 세라곤 파마슈티컬스社는 제넨테크社의 연구‧조기개발 부문에 편입될 예정이다.

한편 유방암은 최대 전체의 60% 가량이 에스트로겐과 깊은 관련이 있고,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증식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유방암이 바로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이다.

지금까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통상적으로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활성을 차단하거나 체내의 에스트로겐 생성에 개입하는 타목시펜 또는 아로마타제 저해제들로 치료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기존의 호르몬제들을 투여받았던 여성들 가운데 상당수는 결국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되어 왔던 형편이다.

세라곤 파마슈티컬스 연구진은 에스트로겐 수용체에서 에스트라디올의 활성을 차단하고 세포로부터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제거하는 기전의 차세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 같은 차세대 이중활성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들은 비단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뿐 아니라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의해 유도되는 다른 암들을 치료하는 데도 상당한 개선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세라곤 파마슈티컬스측이 보유한 선도물질 기대주는 기존의 호르몬제들로 치료에 실패했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시험이 진행 중인 차세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 ‘ARN-810’이다.

이처럼 세라곤 파마슈티컬스측이 개발을 진행해 왔던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들은 제넨테크의 유방암 치료제 연구‧개발 부문을 한층 강화시켜 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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