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러간, 밸리언트 수정 인수제안 비토 “어게인”
지난달 30일 수정제안 관련, 10일 거부의사 재차 천명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6-11 05:30   수정 2014.06.11 07:10

엘러간社가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의 인수제안에 대해 다시 한번 거부의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밸리언트측이 엘러간社의 최대주주인 헤지펀드업체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社(Pershing Square)와 함께 지난달 30일 내놓았던 수정제안과 관련, 이사회가 재무 및 법무 자문사들과 컨설팅을 진행한 끝에 전원일치로 비토를 결정했다고 10일 공표한 것.

수정제안 또한 회사의 가치를 크게 평가절하한 수준의 것에 불과한 데다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커다란 위험성 및 불확실성을 안겨줄 뿐이며, 회사 및 주주들을 위한 최선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날 엘러간측이 밝힌 비토 결정의 사유들이다.

이와 관련, 밸리언트는 지난달 30일 엘러간 발행주식 한 주당 현금 72.0달러와 자사의 일반주 0.83株를 교환하는 등 총 538억 달러 상당에 달하는 새로운 인수案을 제시한 바 있다.

새로운 조건은 같은 달 28일 엘러간 발행주식 한 주당 현금 58.30달러와 자사의 일반주 0.83株를 교환하는 등 총 500억 달러 수준으로 상향조정된 인수案을 제시한 후 불과 이틀 만에 나온 것이었다.

게다가 30일 밸리언트측은 현재 엘러간社의 지분 9.7%를 보유한 최대주주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社가 100% 주식으로 교환하는 조건에 합의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엘러간社의 데이비드 E.I. 파이요트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10일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社의 J. 마이클 피어슨 회장 앞으로 발송한 답장에서 회사의 완강한 입장에 추호의 변화도 없음을 거듭 분명히 했다.

즉, 밸리언트측의 수정제안이 엘러간의 가치를 크게 평가절하했을 뿐 아니라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커다란 위험성 및 불확실성을 안겨줄 뿐이며, 회사의 탄탄한 재무상태와 미래의 매출 및 이익 성장잠재력 또는 제약업계를 선도하는 R&D 역량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뜻을 전달한 것이다.

파이요트 회장은 또 엘러간이 투자자들을 위해 일관되게 탄탄한 실적과 가치를 창출해 온 전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걸쳐 성장속도의 탄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투자업계에서도 지난달 12일 우리가 수정을 거쳐 제시했던 장기 성장전망을 인정하고 독자기업으로서 엘러간이 갖는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절상했음을 파이요트 회장은 상기시켰다.

그 같은 맥락에서 밸리언트가 제시한 수정제안이 엘러간의 성장전망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고, 따라서 양사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만큼 충분한 수준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무엇보다 엘러간 이사회는 우리가 밸리언트측의 제안에 비해 훨씬 커다란 가치를 주주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파이요트 회장은 강조했다. 그 같은 의미에서 2/4분기 경영성적표 발표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엘러간과 밸리언트가 “북미版 제약 빅딜”의 성사 가능성을 두고 전개하고 있는 핑퐁게임이 점입가경의 양상을 띄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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