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불법 온라인 약국 대대적 색출ㆍ적발
‘국제 인터넷 행동주간’ 맞아 국제공조로 작전수행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27 12:21   

FDA가 불법으로 각종 의약품을 판매해 왔던 총 1,975곳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도메인 네임 등록 대행업체 등의 웹사이트를 색출했다.

연방정부 내 각급기관 및 세계 각국의 관련기구들과 공조해 위험할 수 있거나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처방용 의약품들을 미국 내 소비자들에 판매하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활동을 펼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지난 22일 공표한 것.

FDA는 또 관세‧국경보호국(CBP)과 함께 미국 내에 본부를 둔 국제배송시설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수색활동을 진행한 결과 온라인을 통해 주문이 이루어졌고 불법으로 포장된 각종 처방약을 다수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활동은 ‘제 7차 연례 국제 인터넷 행동주간’(13~20일)을 맞아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pol)의 지원으로 단행되었던 것이다. 작전명은 ‘판게아 작전 7호’(Operation Pangea Ⅶ).

FDA는 “이번 작전기간 동안 전 세계 111개국의 법, 조세 및 규제기관 등이 공조해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구를 제조‧공급한 업체들을 적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판게아’란 지금의 각 대륙이 떨어져 나가기 이전이었던 약 3억~2억년 전에 하나로 존재하던 상태를 지칭하는 개념이어서 이번 작전이 그 만큼 세계 각국과의 긴밀한 공조하에 진행되었음을 시사한 표현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 ‘판게아 작전 7호’ 기간 동안 FDA 등은 호주, 영국, 뉴질랜드, 캐나다에서 제조되었다고 주장하는 1만9,618개분의 포장 의약품을 적발‧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실제로는 인도, 중국, 싱가포르, 타이완, 멕시코,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에서 제조된 미승인 의약품 또는 가짜(counterfeit) 의약품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었다고 FDA는 언급했다. 아울러 호주, 뉴질랜드 및 영국 등에서 실제로 제조된 경우도 없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FDA와 CBP의 경우 이번에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시카고 등에 산재한 배송시설들을 수색한 끝에 총 583개 포장분을 적발하고 압수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의약품들 가운데는 해외에서 제조된 후 미국으로 유입된 인슐린, 에스트로겐, 비마토프로스트,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트라마돌, 타달라필 및 구연산염 실데나필 등이 다량 포함되어 있었다고 언급했다.

FDA 법무‧수입업무국의 더글러스 스턴 국장은 “소비자들이 해외의 불법 공급망으로부터 처방약을 구입할 경우 해당제품들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데다 올바른 성분들이 적정용량으로 함유되어 있는지 여부 또한 알 수 없을 것”이라며 유의를 당부했다.

이 경우 소비자들은 허가받지 못한 제품이거나 효과가 전혀 없는 제품으로 밝혀지더라도 반품이나 배상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점 또한 숙지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욱이 불법적인 온라인 약국들이 신용카드 사기나 신분도용, 컴퓨터 바이러스 침입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DA 범죄수사국의 필립 J. 월스키 국장 직무대행은 “다수의 불법 온라인 약국들이 겉만 번드르르한 웹사이트를 개설한 후 그들이 판매하는 저가의약품들이 현재 미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각종 처방약들과 동일한 제품임을 주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부도수표(empty guarantees)를 남발하고 있다”고 단정했다.

이에 따라 FDA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는 기만행위를 색출하기 위해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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