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치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등의 세균들을 억제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가 개발됐다.
미국 노터데임대학이 7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 대학 화학‧생화학과의 메릴랜드 창‧샤리아 모바셰리 교수 연구팀은 ‘미국 화학회誌’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옥사디아졸(oxadiazoles)이라 명명된 새로운 계열의 항생물질을 발견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그람양성 항균활성을 지닌 페니실린 결합 단백질들을 억제하는 새로운 계열의 비 베타락탐계 저해제들의 발견’이다.
노터데임대학측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가상환경 스크리닝을 통해 발견된 옥사디아졸이 실험용 쥐들을 연구모델로 한 실험에서 MRSA에 대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총 120만개에 달하는 각종 화합물들을 스크리닝한 끝에 옥사디아졸이 페니실린 결합 단백질 ‘PBP2a' 뿐 아니라 MRSA가 다른 약물들에 대해 내성을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세포벽의 생합성을 억제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는 것.
특히 옥사디아졸은 경구복용토록 했을 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현재 MRSA에 효과적인 경구복용형 항생제가 1종에 불과한 형편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MRSA는 각종 항생제들에 내성을 나타내는 관계로 지난 1960년대 이래 글로벌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부각되어 왔던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경우 매년 27만8,000여명이 MRSA 감염으로 인해 입원하고 있는 데다 1만9,000여명이 이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다.
더욱이 현재 MRSA에 효과적인 3종의 약물들이 발매되고 있지만, 이들도 이미 예외없이 내성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노터데임대학측은 지적했다.
메릴랜드 창 교수는 “모바셰리 교수가 오랜 기간 동안 MRSA의 내성 발현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에 힘을 기울여 왔던 장본인”이라며 “해당 메커니즘이 규명됨에 따라 MRSA를 억제하기 위한 약물개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노터데임대학 이학부의 그레그 크로퍼드 학장은 “메릴랜드 창 교수와 샤리아 모바셰리 교수가 MRSA와 같은 약물내성균에 대항할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를 발견함에 따라 수많은 지구촌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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