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장소가 중요해? 병원 치료비>의원 24% ↑
항암화학요법, 병원외래 3만5,000$ vs. 의원 2만8,200$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2-04-06 13:19   

지금 장소가 중요해?

민간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환자들이 병원외래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을 때 소요된 비용이 의원(physician's office)을 이용했을 때에 비해 평균 24% 높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즉, 지난 2008~2010년 기간 중 병원외래로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3만5,000달러 정도를 지불한 반면 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2만8,200달러를 지불했다는 것.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컨설팅업체 에이벌리어 헬스社(Avalere Health)가 개원암전문의협회(COA), 관리의료의사협회(NAMCP) 등으로부터 의뢰받은 가운데 암젠社와 밀페니엄 파마슈티컬스社(다케다社의 항암제 부문 자회사) 등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 조사결과에서 밝혀진 것으로, 3일 공개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항암화학요법 기간에 관계없이 훨씬 부담한 비용이 적게 나타나 주목됐다. 게다가 의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치료기간이 3.8개월로 나타나 병원외래의 3.4개월을 웃돌았다.

따라서 병원외래로 한달 동안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의원을 이용했을 때에 비해 28% 높은 치료비를 부담해야 했던 셈이다.

또 12개월 동안 병원외래로 풀코스 항암화학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은 같은 기간 동안 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에 비해 53% 높은 치료비를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같은 통계치들은 환자의 연령, 성별, 암 발병전력 등을 감안한 것이지만, 병의 정도(程度)는 고려대상에 넣지 않은 가운데 도출된 것이다.

조사작업을 총괄한 에이벌리어 헬스社의 에릭 해멀먼 부회장은 “환자의 상태(acuity)와 청구절차, 해당 의료기관의 규정 등으로 인해 비용에 차이가 발생했다는 풀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예로 병원외래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입원에 이른 비율이 의원을 이용한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았지만, 이번 조사자료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멀먼 부회장은 “의료계가 비용절감에 치중하고 있는 가운데 도출된 이번 조사결과는 암을 치료받을 때 어느 곳을 선택하고, 어떻게 관리받아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가 매우 중요함을 입증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병원외래로 발길을 돌렸을 경우 자영(freestanding) 방사선 치료시설을 선택했을 때와 비교할 때 치료기간은 전체의 3분의 2 가량이 한달 또는 두달에 달했고, 비용은 각각 15% 및 4% 더 부담해야 했던 것으로 집계되어 맥락을 같이했다.

개원암전문의협회를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이글 회장은 “개원암전문의들이 암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며 “정책입안자들은 이번 조사결과를 정책결정에 적극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통해 암환자들이 적절한 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하리라는 것이다.

관리의료의사협회의 론 헌트 회장은 “의료제도를 재편할 때 비용 뿐 아니라 질과 가치까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며 “암환자 의료전달체계에서 치료의 효율성과 질 향상을 위한 방안들이 적극 검토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금 장소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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