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출혈성 소화궤양 사망률 낮춰”
높은 재발률 불구 사망률 1.3% vs. 12.9% 큰 격차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2 10:00   수정 2009.12.02 11:00

내시경적 지혈술로 출혈성 소화성 궤양을 치료한 후에도 소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지속하면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출혈이 재발할 위험성이 높더라도 출혈성 소화성 궤양 환자들에게 프로톤 펌프 저해제와 함께 소용량의 아스피린을 계속 병용토록 하는 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라 사료된다는 것.

홍콩 중문대학 소화질환연구소의 조셉 J. Y. 성 박사팀은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내과의학 회보’ 12월 1일자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논문의 제목은 ‘출혈성 소화성 궤양 환자들에게 소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지속토록 했을 때 기대되는 효과’.

성 박사팀은 소용량의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해 왔던 출혈성 소화성 궤양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내시경적 지혈술 치료를 받은 후 8주 동안 각각 1일 80mg의 아스피린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이중맹검법 방식의 시험을 지난 2003년부터 200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진행했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 전원은 처음 72시간 동안 1시간당 8mg의 판토프라졸을 정맥 내 투여받은 후 8주가 경과하는 시점까지 1일 40mg 경구복용을 지속했다.

그 결과 아스피린 복용群의 경우 30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출혈성 궤양이 재발한 비율이 10.3%에 달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5.4%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 8주가 지났을 때 총 사망률은 아스피린 복용群의 경우 1.3%에 불과해 플라시 복용群의 12.9%와 비교할 때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게다가 심혈관계, 뇌혈관계, 소화기계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비율을 비교분석한 결과에서도 아스피린 복용群과 대조群은 각각 1.3% 및 10.3%로 큰 격차를 내보여 주목됐다.

성 박사는 “이번 연구의 피험자 규모로 작았던 데다 플라시보 복용群에서 발생한 일부 사망사례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통해 예방을 기대할 수 없었던 경우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아울러 좀 더 큰 규모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필요성이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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