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제, 직장결장암 60% 이상 낮춰
아스피린 복용‧운동만으로 효과 기대 못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8-28 17:18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복용한 폐경기 후 여성들의 경우 직장결장암 발생률이 50% 이상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요지의 대규모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이스라엘 하이파 소재 카멜 메디컬센터의 가드 레너트 박사팀(지역사회의학‧역학)은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임상종양학誌’에 24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상관성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호르몬 대체요법의 사용과 직장결장암 발생 위험성의 상관관계’.

레너트 박사팀은 미국 미시간대학 역학‧내과의학‧유전학부 연구팀과 공동으로 총 2,648명의 직장결장암 환자들과 2,566명의 건강한 대조群 가운데 2,460명의 폐경기 전‧후 여성들로부터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 여부와 관련한 자율보고서를 제출받고, 심층 면접조사와 처방기록 검토를 병행하는 방식을 통해 비교분석했었다.

이 중 직장결장암 환자들은 지난 1998년부터 2006년 사이에 암을 진단받은 이들이었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인구통계학적 제 특성과 아스피린 또는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 여부, 스포츠 활동, 직장결장암 가족 병력(病歷), 채소류 섭취실태, 인종 등의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직장결장암 발생률이 훨씬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복합제 타입의 경구용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群에서 직장결장암 발생률 감소효과가 가장 눈에 띄는 수준으로 관찰됐다. 호르몬 대체요법제와 아스피린을 병용하면서 스포츠 활동까지 활발하게 병행했던 그룹에서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할만한 수준의 직장결장암 발생률 감소가 눈에 띄었던 것.

반면 아스피린을 복용했거나, 강도 높은 스포츠 활동을 빈번히 행한 것만으로는 직장결장암 발생률을 낮추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레너트 박사는 “경구용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복용한 폐경기 후 여성그룹의 경우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조정과정을 거치더라도 직장결장암 발생률이 63%나 낮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직은 직장결장암 예방효과를 목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제 복용을 권고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사료된다며, 그 같은 상관성이 관찰될 수 있었던 사유를 규명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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