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쿄와하꼬 기린社(Kyowa Hakko Kirin)는 키나제 억제제로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코드번호 ‘KW-2449’)을 개발하고, 미국에서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유효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니케이산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이 키나제 억제제는 정상세포에 아무런 손상을 가하지 않기 때문에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빈혈 등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가능성이 높은 데다 화학합성에 의해 제제화할 수 있어 면역기능을 이용하는 항체의약품과 비교할 때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백혈병에 의해 암세포화된 골수계 세포들의 경우 효소 ‘FLT-3’가 다수 발현되어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KW-2449’는 이들 효소와 결합해 신호전달을 방해하게 된다.
쿄와하꼬 기린측은 ‘FLT-3’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골수계 세포에 다양한 화학물질을 첨가해 ‘FLT-3’에 친화도가 높은 화합물을 탐색한 결과 ‘KW-2449’는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다른 효소군과 결합해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W-2449’는 각종 경로에서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항체를 이용한 항암제가 백혈병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으나, 배양조 등 특수한 제조설비가 필요한 까닭에 제조비용이 높아지는 단점이 지적되어 왔다.
반면 ‘KW-2449’는 화학합성에 의해 제조가 가능한 저분자 화합물이어서 낮은 제조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쿄와하꼬 기린측은 향후 가격이 저렴하면서 부작용이 극소한 항암제의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